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체포 시도 때…"공수처가 영장 청구하는 방안 검토"
2,862 11
2024.12.14 12:42
2,862 11
(서울=뉴스1) 이승환 김기성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 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가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 수사를 주도하는 경찰이 직접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를 거쳐 '우회'하는 방식으로 체포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는 식이다.

관련 사무규칙상 공수처가 수사권 및 기소권이 있는 사건이라면 경찰은 체포·구속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경찰의 영장을 잇달아 반려하는 만큼 경찰은 공수처와 손을 잡고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공조본은 지난 12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첫 실무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공조본에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공수처, 국방부가 참여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협의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회의에선 경찰이 공수처에만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영장 발부는 경찰 신청 → 검찰 또는 공수처 청구 → 법원 발부 과정을 거친다. 반대로 말하면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청구하지 않으면 법원까지 영장이 가지 못해 발부되지 못한다.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이 기각하면 영장은 발부되지 않는다.

경찰 특수본은 앞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총 6곳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의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영장을 불청구하면 강제수사 길이 막힌다"며 "공수처와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 특수본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체포 시도 시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 가로막힐 수 있는 만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정식 절차를 거쳐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문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사무규칙(제25조)상 경찰이 공수처에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통신 영장만 공수처에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이 잇달아 '경찰의 영장을 불청구'한 만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이 경찰 내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공조본은 경찰이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한 후 공수처 검사가 법원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는 사건 이첩 전이라도 경찰과 공수처가 공조본을 통해 사건을 협의한 후 공수처 검사 이름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공수처 검사 이름'으로 법원에 영장을 보내는 것이다.

공조본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찰이 주도권을 쥐고 수사하더라도 공수처 검사를 통해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mrlee@news1.kr),김기성 기자 (goldenseagull@news1.kr),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67182?sid=102

기자 프로필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파티온X더쿠 EVENT✨] 방심하지 말고 트러블🔥조심! 파티온 트러블 세럼 체험 이벤트 301 03.04 17,0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26,5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50,8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74,6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72,7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09,1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51,1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06,3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98,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14,9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1993 기사/뉴스 [뉴스1 PICK]'반짝' 거린 캐리어 바퀴…'김치 프리미엄' 노린 금 밀수였다 14:45 132
2651992 기사/뉴스 "과장·오해·사실아냐" 美언론, 트럼프 연설 실시간 '팩트체크' 4 14:42 262
2651991 이슈 햄부기햄북 햄북어 햄북스딱스 함부르크햄부가우가 햄비기햄부거 햄부가티햄부기온앤 온 의자를 찵여오거라.jpg 14:42 233
2651990 이슈 수족냉증인이라면 혹할 거 같은 연예인 꿀템.jpg 11 14:41 1,375
2651989 정보 멜론 이용자수 유지 엄청 잘하고있는 지드래곤 신곡 TOO BAD 8 14:40 295
2651988 유머 ??? : 그럼 말 편하게 합시다 12 14:38 956
2651987 이슈 3월 15일 엔제리너스에서 나오는 신 메뉴 31 14:37 2,476
2651986 이슈 2000년 생방송 화제집중에서 취재했던 서울대학교 시절의 김태희.jpg 2 14:37 734
2651985 이슈 르브론 제임스, NBA 역대 최초 50,000점 달성 4 14:36 132
2651984 기사/뉴스 히트곡 메이커 '알고보니 혼수상태', SM C&C와 전속계약 15 14:35 1,385
2651983 이슈 나 사회초년생때 월급 세전 180 받았는데 우리팀 부장이 사다리게임해서 카페쏘기하자함 근데 내가 걸려가지고 아악~~ㅠㅠㅠ 하고 별생각없이 다샀는데 지금 생각하니 진짜 십새끼가 따로 없음 30 14:34 1,364
2651982 이슈 최정예 훈련병으로 오늘 훈련소 수료했다는 서성혁(아이돌) 10 14:33 799
2651981 유머 어릴 적 별명 공개 할 때마다 웃참하는 그룹 2 14:32 487
2651980 유머 미키 17이랑 18 중에 누가 더 좋음? 17 14:31 902
2651979 이슈 앞발이 아픈 건지 걱정되어서 수의사에게 영상 보여줬다는 시바견주 6 14:31 1,461
2651978 이슈 지난주 예능출연자 화제성 TOP5 5 14:30 952
2651977 이슈 W KOREA 3월 - 르세라핌 김채원 디지털 커버 1 14:30 484
2651976 기사/뉴스 제베원, 스트리밍 챌린지 목표 달성...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8 14:26 289
2651975 유머 이건 백종원 억까지.... 20 14:22 4,367
2651974 이슈 TVN 로코드라마 <얄미운사랑> 배우 라인업 역할 소개.jpg 48 14:21 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