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체포 시도 때…"공수처가 영장 청구하는 방안 검토"
2,986 11
2024.12.14 12:42
2,986 11
(서울=뉴스1) 이승환 김기성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 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가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 수사를 주도하는 경찰이 직접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를 거쳐 '우회'하는 방식으로 체포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는 식이다.

관련 사무규칙상 공수처가 수사권 및 기소권이 있는 사건이라면 경찰은 체포·구속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경찰의 영장을 잇달아 반려하는 만큼 경찰은 공수처와 손을 잡고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공조본은 지난 12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첫 실무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공조본에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공수처, 국방부가 참여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협의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회의에선 경찰이 공수처에만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영장 발부는 경찰 신청 → 검찰 또는 공수처 청구 → 법원 발부 과정을 거친다. 반대로 말하면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청구하지 않으면 법원까지 영장이 가지 못해 발부되지 못한다.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이 기각하면 영장은 발부되지 않는다.

경찰 특수본은 앞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총 6곳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의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영장을 불청구하면 강제수사 길이 막힌다"며 "공수처와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 특수본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체포 시도 시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 가로막힐 수 있는 만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정식 절차를 거쳐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문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사무규칙(제25조)상 경찰이 공수처에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통신 영장만 공수처에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이 잇달아 '경찰의 영장을 불청구'한 만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이 경찰 내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공조본은 경찰이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한 후 공수처 검사가 법원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는 사건 이첩 전이라도 경찰과 공수처가 공조본을 통해 사건을 협의한 후 공수처 검사 이름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공수처 검사 이름'으로 법원에 영장을 보내는 것이다.

공조본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찰이 주도권을 쥐고 수사하더라도 공수처 검사를 통해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mrlee@news1.kr),김기성 기자 (goldenseagull@news1.kr),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67182?sid=102

기자 프로필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69 04.16 33,9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5,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2,9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1,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7,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9,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0,4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748 이슈 아직 게스트 4명밖에 공개안되었지만 알차다 이야기나오는 채널.jpg 18:41 120
2690747 유머 아파트에서 길 잃은 강아지 집 찾아주는 방법 18:41 111
2690746 이슈 현실고증 미쳤다는 오늘자 엔시티위시 팬의 사녹 후기 1 18:40 144
2690745 기사/뉴스 건진법사, '권성동'에게 봉화군수 '공천 청탁' 정황 7 18:39 194
2690744 이슈 아이유 피셜 <21세기 대군 부인> 5월 촬영 시작 1 18:39 289
2690743 유머 (무조건 소리 키고 봐야댐) 전동 기구 위에서 화장하는 여자 3 18:39 175
2690742 이슈 아니 이 🐈귀 퍼덕이는 소리가 너무 아는 소리야 너무 정겨운소리 1 18:38 98
2690741 이슈 Lucky=One - cosmosy (코스모시) [뮤직뱅크/Music Bank] | KBS 250418 방송 18:38 22
2690740 이슈 검사할 때마다 mbti 바뀐다는 수지.jpg 4 18:37 325
2690739 이슈 [#집대성] 돌아온 비스트 | 집대성 ep.54 하이라이트 예고 2 18:37 130
2690738 이슈 실시간 차준환 디올 전시 오픈행사 포토월 4 18:36 554
2690737 유머 구독자 1억명이라는 유튭 채널 3 18:36 473
2690736 이슈 [뮤직뱅크] NCT WISH (엔시티 위시) - poppop 무대 1 18:35 100
2690735 이슈 길고양이 만난 LG트윈스 박동원 딸 채이 5 18:35 643
2690734 이슈 리얼가이즈 자숙 종료, 이들의 행보는? 디바마을 퀸가비 EP36.ytb 18:34 208
2690733 이슈 <마인크래프트 무비> 씨네21 별점 5 18:34 289
2690732 이슈 오늘 더불어 민주당 첫 경선 토론 12 18:34 912
2690731 이슈 굽네몰 '소스 닭가슴살 특가 대전' 진행… 최대 58% 할인 18:34 282
2690730 이슈 아이브 장원영 공주 인스타 업뎃 11 18:32 533
2690729 이슈 13년만 새단장한 프로그램 MC로 발탁된 모델 5 18:32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