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체포 시도 때…"공수처가 영장 청구하는 방안 검토"
2,575 11
2024.12.14 12:42
2,575 11
(서울=뉴스1) 이승환 김기성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 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가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 수사를 주도하는 경찰이 직접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를 거쳐 '우회'하는 방식으로 체포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는 식이다.

관련 사무규칙상 공수처가 수사권 및 기소권이 있는 사건이라면 경찰은 체포·구속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경찰의 영장을 잇달아 반려하는 만큼 경찰은 공수처와 손을 잡고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공조본은 지난 12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첫 실무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공조본에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공수처, 국방부가 참여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협의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회의에선 경찰이 공수처에만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영장 발부는 경찰 신청 → 검찰 또는 공수처 청구 → 법원 발부 과정을 거친다. 반대로 말하면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청구하지 않으면 법원까지 영장이 가지 못해 발부되지 못한다.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이 기각하면 영장은 발부되지 않는다.

경찰 특수본은 앞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총 6곳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의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영장을 불청구하면 강제수사 길이 막힌다"며 "공수처와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 특수본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체포 시도 시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 가로막힐 수 있는 만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정식 절차를 거쳐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문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사무규칙(제25조)상 경찰이 공수처에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통신 영장만 공수처에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이 잇달아 '경찰의 영장을 불청구'한 만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이 경찰 내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공조본은 경찰이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한 후 공수처 검사가 법원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는 사건 이첩 전이라도 경찰과 공수처가 공조본을 통해 사건을 협의한 후 공수처 검사 이름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공수처 검사 이름'으로 법원에 영장을 보내는 것이다.

공조본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찰이 주도권을 쥐고 수사하더라도 공수처 검사를 통해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mrlee@news1.kr),김기성 기자 (goldenseagull@news1.kr),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67182?sid=102

기자 프로필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12 12.10 63,1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80,3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32,1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77,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79,0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45,7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98,9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15,7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37,4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63,1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8043 이슈 가'라고 쓰고 인증샷을 찍고 '부'나 점을 찍어 무효표를 만드는 이유 5 02:16 538
2578042 이슈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1 02:14 623
2578041 이슈 사람들이 생각만 하던 방법으로 보복운전 가해자에게 복수한 사람 42 02:05 2,635
2578040 이슈 대통령 권한대행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jpg 20 02:05 2,840
2578039 이슈 이대남이 버림 받는 이유.jpg 43 02:03 2,475
2578038 팁/유용/추천 미국의 연고전/고연전이라는 경기.jpgif 13 02:01 1,165
2578037 유머 조랑말 하이네(경주마×) 3 02:00 174
2578036 이슈 이분 내란수괴 탄핵가결 기념 수건제작 들어간다함 32 01:57 3,823
2578035 이슈 파파야 - 사랑만들기 01:55 182
2578034 이슈 보좌관분들이 말 그대로 맨몸으로 군인들 막는거 영상 나오는데 저항하면서 하는 말이 “당신도 국민이야!!!” “당신도 국민이야!!!” 42 01:54 3,114
2578033 이슈 미친 중독성으로 계속 보게되는 이재명-국짐 대화 84 01:54 6,138
2578032 이슈 허경영 vs 장성규 3 01:53 709
2578031 이슈 탄핵 표결도 직캠이 있네.x 14 01:52 1,981
2578030 이슈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치가는 없습니다 4 01:51 1,479
2578029 이슈 이번 계엄 사태에 꽤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234 01:44 22,218
2578028 이슈 12월 3일날 국회로 뛰어나온 분들 인터뷰 35 01:43 3,405
2578027 이슈 @: 야구팬들에게 묻습니다. 스트라이크를 3번 놓친 타자에게 4번째 기회가 주어집니까? 우리는 이 광장에서 꽉 찬 직구를 던질 것 입니다. 19 01:40 2,169
2578026 유머 추장군한테 깨갱하는 잊지말아야할 군인 (이진우 수방사 사령관) 122 01:39 10,502
2578025 이슈 탄핵 가결 선언 후 인상적이었던 우원식 의장의 인사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14 01:36 1,557
2578024 이슈 오늘자 1세대 아이돌의 팬미팅 역조공 16 01:36 4,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