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내란 편성 군 병력 1600여명…방첩사는 ‘고무탄’ 등 무장도
1,549 17
2024.12.14 12:35
1,549 17
12·3 내란사태 당시 출동 대기한 군 병력이 1600명에 달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특히 국군 방첩사령부 소속 일부 부대는 고무탄과 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채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군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첩보를 보면, 12·3 내란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211명과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1090명,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328명, 정보사령부(정보사) 15명 등 모두 합해 1644명의 인원을 내란에 투입하기 위해 편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사단급 병력 이상이 내란 목적으로 편성됐던 것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소규모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도 거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고, 계엄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군이 실제로 국회에 보내기 위해 편성한 병력은 857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pBByiE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수원 선관위, 여론조사 ‘꽃’ 등에 파견된 방첩사 요원들은 단순히 공포탄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고무탄 총과 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채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탄은 몸에 직접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탄환인 만큼 다른 비살상 무기에 비해 신체에 피해 정도가 크다. 고무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세계 곳곳에서 종종 발생한다.

구체적으로는 선관위(어디인지는 확인 안됨) 사무실로 출동한 방첩대 요원 27명이 고무탄 총으로 무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 선관위와 여론조사 꽃에는 각각 60명, 28명의 요원들이 가스총으로 무장해 출동했다. 다만 이들은 실제로 출동은 했지만 각 시설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앞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은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들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부하들 의견에 따라 불법명령을 중단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안규백 의원은 사단급 병력을 국회와 선관위 등에 투입하기 위해 편성한 것만 봐도 이번 내란 사태가 단순히 ‘경고용’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 의원은 “방첩사가 계엄 성사를 위해 2격·3격 대비 인원까지 치밀하게 설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방첩사의 사건 축소·은폐 흔적이 감지됨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증거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https://naver.me/5bVD8tPR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브X더쿠] TOB 부스팅 클렌징 밤+슈퍼 샤이닝 마스크 50명 체험 이벤트 174 03.04 13,9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22,4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49,0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70,7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67,4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02,7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49,1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04,3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98,1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13,3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1641 이슈 2024-25 에스파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 in PARIS 09:10 90
2651640 기사/뉴스 '괜히 비싼 로봇청소기 골랐잖아'…30대 직장인 '후회막심' [트렌드+] 09:09 504
2651639 유머 초면에 반말멘션 사방에 뿌려서 비공계 엔딩난 포토시그니처 트위터 공계 9 09:08 515
2651638 기사/뉴스 [단독] 템페스트, 3월 컴백 대전 합류... '핫템' 전격 귀환 09:06 101
2651637 기사/뉴스 "이대로면 3년 안에 다 죽어요"…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한숨' [위기의 K콘텐츠②] 32 09:04 976
2651636 이슈 한국 의료가 무너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 11 09:04 768
2651635 이슈 키키 'I DO ME' 9시 멜론 TOP100 29위 (🔺4) 피크 14 09:04 236
2651634 유머 특이사항 : 억울하지 않아요~기분좋은상태 4 09:03 576
2651633 이슈 핫게갔던 하성운 이벤트 취소.x 23 09:02 1,553
2651632 이슈 하츠투하츠 'The Chase' 멜론 탑백 54위(🔺4) 피크 5 09:01 243
2651631 기사/뉴스 4자 대결…이재명 48.5% 김문수 30.7% 이준석 4.2% 이낙연 3.9% 32 08:59 720
2651630 기사/뉴스 보름 새 100명 목숨 앗아갔다…우유니 사막 앞 '죽음의 협곡' 4 08:58 1,770
2651629 기사/뉴스 이찬원, 어려웠던 어린시절 언급…"父, IMF로 명예퇴직, 대구로 이사" ('셀럽병사') 1 08:57 953
2651628 유머 누나라면 공감할 아이유의 남동생 사용법 08:57 752
2651627 기사/뉴스 "초등생 장래희망 1위인데…" 1년 평균 '1346만원' 버는 유튜버 2 08:57 520
2651626 팁/유용/추천 상장전 백종원을 비판했던 트루맛쇼 PD.mp4 4 08:56 1,053
2651625 기사/뉴스 "저가 커피보다 싸다"…'편의점 커피' 가격의 비밀 1 08:56 554
2651624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GRe4N BOYZ '旅立ち' 1 08:51 57
2651623 유머 원래 우파가 해야하는것들 6 08:50 908
2651622 기사/뉴스 155억? '초유의 사태 터졌다!' 국가대표 GK, 김승규, 소속팀 알 샤밥, 3달째 급여 미지급→'약속 지키지 않자, 선수단 훈련 불참' 3 08:50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