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내란 편성 군 병력 1600여명…방첩사는 ‘고무탄’ 등 무장도
1,492 17
2024.12.14 12:35
1,492 17
12·3 내란사태 당시 출동 대기한 군 병력이 1600명에 달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특히 국군 방첩사령부 소속 일부 부대는 고무탄과 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채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군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첩보를 보면, 12·3 내란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211명과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1090명,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328명, 정보사령부(정보사) 15명 등 모두 합해 1644명의 인원을 내란에 투입하기 위해 편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사단급 병력 이상이 내란 목적으로 편성됐던 것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소규모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도 거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고, 계엄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군이 실제로 국회에 보내기 위해 편성한 병력은 857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pBByiE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수원 선관위, 여론조사 ‘꽃’ 등에 파견된 방첩사 요원들은 단순히 공포탄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고무탄 총과 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채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탄은 몸에 직접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탄환인 만큼 다른 비살상 무기에 비해 신체에 피해 정도가 크다. 고무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세계 곳곳에서 종종 발생한다.

구체적으로는 선관위(어디인지는 확인 안됨) 사무실로 출동한 방첩대 요원 27명이 고무탄 총으로 무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 선관위와 여론조사 꽃에는 각각 60명, 28명의 요원들이 가스총으로 무장해 출동했다. 다만 이들은 실제로 출동은 했지만 각 시설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앞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은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들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부하들 의견에 따라 불법명령을 중단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안규백 의원은 사단급 병력을 국회와 선관위 등에 투입하기 위해 편성한 것만 봐도 이번 내란 사태가 단순히 ‘경고용’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 의원은 “방첩사가 계엄 성사를 위해 2격·3격 대비 인원까지 치밀하게 설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방첩사의 사건 축소·은폐 흔적이 감지됨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증거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https://naver.me/5bVD8tPR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395 12.13 28,3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80,3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32,1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77,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79,0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45,7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98,9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15,7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37,4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63,1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0359 이슈 '가'라고 쓰고 인증샷을 찍고 '부'나 점을 찍어 무효표를 만드는 이유 20 02:16 1,490
1440358 이슈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2 02:14 906
1440357 이슈 사람들이 생각만 하던 방법으로 보복운전 가해자에게 복수한 사람 43 02:05 3,078
1440356 이슈 대통령 권한대행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jpg 20 02:05 3,246
1440355 이슈 이대남이 버림 받는 이유.jpg 53 02:03 2,867
1440354 이슈 이분 내란수괴 탄핵가결 기념 수건제작 들어간다함 38 01:57 4,142
1440353 이슈 파파야 - 사랑만들기 01:55 197
1440352 이슈 보좌관분들이 말 그대로 맨몸으로 군인들 막는거 영상 나오는데 저항하면서 하는 말이 “당신도 국민이야!!!” “당신도 국민이야!!!” 43 01:54 3,304
1440351 이슈 미친 중독성으로 계속 보게되는 이재명-국짐 대화 104 01:54 8,116
1440350 이슈 허경영 vs 장성규 3 01:53 766
1440349 이슈 탄핵 표결도 직캠이 있네.x 14 01:52 2,085
1440348 이슈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치가는 없습니다 4 01:51 1,549
1440347 이슈 이번 계엄 사태에 꽤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243 01:44 24,167
1440346 이슈 12월 3일날 국회로 뛰어나온 분들 인터뷰 37 01:43 3,521
1440345 이슈 @: 야구팬들에게 묻습니다. 스트라이크를 3번 놓친 타자에게 4번째 기회가 주어집니까? 우리는 이 광장에서 꽉 찬 직구를 던질 것 입니다. 20 01:40 2,294
1440344 이슈 탄핵 가결 선언 후 인상적이었던 우원식 의장의 인사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15 01:36 1,573
1440343 이슈 오늘자 1세대 아이돌의 팬미팅 역조공 16 01:36 4,568
1440342 이슈 갓세븐 영재 버블라이브 23 01:33 1,837
1440341 이슈 구급대원이 응급실 수배하는 통화 상황 25 01:33 3,233
1440340 이슈 공연 도중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은 빌리 아일리시 7 01:32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