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대 후 이승환은 "저는 탄핵집회 전문가수다 2016년 박근혜 퇴진집회, 2019년 검찰개혁 조국수호 집회를 섰다"며 "이후로다신 이런 집회 무대 안 설줄 알았는데 또 다시 노구를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채로 오게 돼 심히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그럼에도 제가 이 무대에 또 서게 된 건 제 나이쯤 되는 사람들 중에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원히 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같은 돈을 더이상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어제 윤석열 담화보고 너무 놀랐다, 나를 (공산당으로) 오해하는데 내 출신은 부산, 강남8학군 출신"이라며 "보수 엘리트코트 밟은 사람, 이런 내가 오죽했으면 이렇겠나 난 자본주의, 민주주의다"고 했다.그러면서 "내일은 무조건 (탄핵으로) 끝내길, 집회 더이상 안 하고 싶다, 춥다"고 꼬집으며 소신을 전했다.
앞서 이승환은 탄핵집회 출연 사실을 예고하며 "덩크슛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 (돈의 힘으로 개사),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부를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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