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02.25 김영삼 대통령 취임
1993.03.04 (취임 7일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대통령 연설.
(중략)
임무에 충실한 군인이 조국으로부터 받는 찬사는 그 어떤 훈장보다도 값진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길을 걸어온 대다수 군인에게 당연히 돌아가야 할 영예가 상처를 입었던 불행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 잘못된 것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실추된!!! 군!!!과 육군!!!의 명예를 바로잡고,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군의 명예와 영광을 되찾는 일에 앞장설 것을 여러분에게 다짐합니다.
→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실추된, 군, 육군의 표현에서 강한 어조로 연설을 했는데 이 연설을 통해서 김영삼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생각해오던 하나회를 반드시 숙청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은 물론,
하나회 숙청의 뜻을 에둘러서 분명하게 표현했다.
1993.03.08 (취임 11일째)
3월 6일 오후 늦게 김영삼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권영해(육사 15기, 소장 전역)에게
"국방장관께서 정확히 1993년 3월 8일 오전 7시 30분까지 청와대에 들어오도록 하세요."라며 호출한다
..왜?
~~김영삼 대통령 권영해 국방부장관 독대~~
김영삼 : 장군들은 정권이 바뀌면 사표를 내지 않느냐?
권영해 :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다고 군인들이 사표를 내지는 않는다
김영삼 : 그럼 군 장성들을 언제 바꿀 수 있느냐
권영해 : 사표없어도 명령에 복종합니다.대통령이 통수권을 행사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
김영삼 : 아. 그래요. 그럼 됐구만? 내가 육참총장과 기무사령관을 오늘 바꾸겠습니다.
권영해 : !!!(놀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함.)
김영삼 대통령 : 이제 군도 정리해야 하고 이참에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부터 새로 인사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 아시고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에게 지금 당장 예편 준비를 하라고 하세요.
새로운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은 오늘 바로 보임이 될 겁니다. 취임식도 준비하라고 하시구요.
해임-임명-통보-취임식-보임까지 걸린 시간이 3시간.
그리고 하나씩 척결시작.
펑펑펑
>> 비 하나회 출신인 김동진과 김도윤으로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을 교체
>> 4월 1일 수방사와 특전사의 사령관까지 기습적으로 교체
>> 4월 한달동안 각군 사령관과 사단장급까지 교체
이러한 수뇌부에 대한 1차 숙청 과정 이후 하나회 출신이 군 내 주요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하나회 회원이던 이충석(당시 소장)이 술자리에서 정부가 군을 막 대한다며 술잔을 던지며 소동을 벌이는 일이 벌어졌고, 이를 하나회 숙청에 대한 저항이라고 간주한 대통령과 주요 지도부에 의해 하나회 출신의 주요 장성들은 아예 조기전역까지 당하며 군을 완전히 떠나게 되었다........
* 하나회란?
대한민국 육군 내에 존재했던 불법 군내 사조직으로,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하여 육군사관학교 동기와 후배들이 비밀리에 결성하였다.
10.26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함을 틈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출처 오유 여시 위키 등
원글 https://theqoo.net/80093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