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9rIK9FJFJY
수사 당국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함께 특전사 '서열 2위'인 박정환 참모장도 소환해 조사했는데요.
MBN 취재 결과, 박 참모장은 계엄 당시 곽 사령관 바로 옆에 앉아 전화를 대신 받고 예하 여단에 지시까지 전했던 걸로 전해집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검찰은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당시 투입된 부대의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알았는지, 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MBN에 계엄령이 선포된 뒤 전투통제실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고, 박 참모장은 곽 사령관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곽 사령관의 행적이 주요 조사 대상으로 떠오른 만큼 박 참모장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종근 / 특수전사령관
- "국회와 선관위,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해서 6개였는데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제가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육군사관학교 49기로 사령부에서 서열 2위인 박 참모장이 직접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박 참모장이 곽 사령관의 전화를 대신 받고 예하 여단과 직접 통화까지 하면서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 참모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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