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속보]조지호 경찰청장 수갑 차고 영장심사 출석…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1,293 3
2024.12.13 15:52
1,293 3
nWrKMQ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 예고된 가운데, '12·3 계엄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찰의 긴급체포 상태로 남대문경찰서에 유치 중이던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심사가 열리는 경찰관들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조 청장은 '국민께 하실 말씀이 있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를 하라고 시킨 것이 맞느냐', '항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다만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조 청장은 계엄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다며,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장심사는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조 청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전날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날 새벽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이들은 그간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 시간 전에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지난 3일 저녁 7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 등을 하달받는 등 계엄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계엄 당일 두 차례 이뤄진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일선 기동대에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도 받는다.

조 청장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 집행에 협조한 의혹 역시 제기된 상태다.


(중략)


조 청장은 이후 밤 11시 37분께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고 계엄 포고령을 확인한 뒤 다시 국회를 전면통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이후에도 조 청장에게 6번 전화를 걸어 "포고령도 발표됐으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청장은 이러한 지시를 일선에 하달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고 한다.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줄 것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5명의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지만, 휘하 간부에게 "절대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후 계획이 적힌 A4 용지 1장을 보여주면서 5분간 일방적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2200(밤 10시)에 계엄령을 발령하고, 2300(밤 11시)에 국회를 장악하는 등의 계획이 시간 순서대로 적혀있었다.

조 청장은 함께 배석한 김 청장과 안가를 나오면서 "이게 실제인 게 맞느냐. 우리 갖고 시험하는 것인가"라고 대화했다고 한다.

이후 공관으로 가 배우자에게 "말도 안 된다. 이게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리 없다"며 지시 사항이 담긴 A4 용지를 찢었다고 조 청장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계엄사태 이후 경찰청장 사직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https://naver.me/FHlHhPdZ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343 12.13 17,9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67,7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08,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70,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59,1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40,8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91,8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12,4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34,3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52,9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39504 이슈 예전 농민소설에는 이 트랙터 시위를 하러 가던 동네바보아저씨가 죽어서 돌아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4 08:26 1,057
1439503 이슈 어제 반응 좋았던 시민 무대 <윤석열을 발라버려🎵🎶> 3 08:26 571
1439502 이슈 오늘과 매우 잘 어울리는 예스24 출첵 문제.jpg 1 08:20 1,216
1439501 이슈 수작업으로 만든 졸작용 전시품을 제발 돌려달라고 애타게 찾는 트위터리안 14 08:15 2,610
1439500 이슈 그때 그 영부인 외교 논란 34 08:12 4,095
1439499 이슈 '탬퍼링ㆍ생떼 의혹' 뉴진스, 사실상 가요계 퇴출 되나 39 08:09 2,649
1439498 이슈 [지금 거신 전화는 선공개] 유연석의 2인 3각 경기! 🍯꿀잼각🍿팝콘각, MBC 241214 방송 8 08:04 772
1439497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lol-엘오엘- 'xmas kiss' 08:04 93
1439496 이슈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 2차 긴급 성명 1 07:57 1,963
1439495 이슈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시청률 추이.jpg 8 07:53 3,220
1439494 이슈 역대급 외교참사이자 대한민국사에 길이 남을 굴욕 32 07:50 6,736
1439493 이슈 셰익스피어 작가 닮은걸로 유명한 앤 해서웨이 남편 19 07:40 4,736
1439492 이슈 해외 일정 마치고 입국한 변우석 12 07:33 2,670
1439491 이슈 생각보다 많다는 사망사고 사례와 예방 방법 15 07:19 6,611
1439490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Kis-My-Ft2 '想花' 1 07:04 372
1439489 이슈 임윤찬 올해 빌보드 정통 클래식(Traditional Classical) 연말차트 2관왕 5 07:02 1,046
1439488 이슈 캥거루 다리가 3개라고 하는 이유ㄷㄷ.gif 16 06:58 5,740
1439487 이슈 아기 이름 짓는거때문에 와이프랑 싸움 172 06:54 21,999
1439486 이슈 영국여왕 사망 당일 뮤지컬 <위키드> 공연 시작 전 특별한 안내사항 15 05:49 8,258
1439485 이슈 참고하기 좋아보이는 여의도 집회 맵📍 16 04:59 4,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