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서 이들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자신의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 얼마로 전환될지 그 전환 비율에 주목한다.
아직까지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전환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사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를 고려할 때 1대 1 전환은 힘들고,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보다 낮은 비율로 계산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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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합병 비율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1대 0.7 정도가 타당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한 단계 높은 시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단적으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의 경우 결제 금액 1000원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5마일을 적립해준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대 1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꿔줄 경우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다만 현재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소진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시급히 개선할 대목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이연수익)은 9819억원으로 거의 1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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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내에 마일리지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가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아시아나 회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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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2년동안 각 사 사업전략에 따라 독립적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사용 기한은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기 직전인 2026년 말까지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합병 완료 전에 최대한 소진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할 방침이다.
(후략)
이다솜 기자(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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