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방첩사 ‘軍 비화폰 서버 삭제 훈련’ 실시했다…포렌식 결과 불투명
2,049 21
2024.12.13 11:23
2,049 21

김용현 비화폰 서버 확보 불구 포렌식 결과 불분명
방첩사 이미 ‘계엄 예비 훈련’ 실시 의혹 받고 있어



[헤럴드경제=신대원·오상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국군방첩사령부가 계엄령 선포에 앞서 ‘비화폰’ 서버 삭제 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에 나선 공조수사본부가 사태 진상 규명의 ‘스모킹건’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화폰’과 서버를 확보했지만 방첩사가 이미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군 소식통은 13일 “방첩사가 이전에 비화폰 서버를 삭제하는 훈련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며 “일단 비화폰과 서버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해봐야겠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첩사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당 서버를 삭제했는지 여부를 비롯해 언제, 몇 차례에 걸쳐 서버 삭제 훈련을 실시해는지 등은 향후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에게 지급되는 비화폰은 도감청과 통화녹음이 불가능한 보안 휴대전화다. 일반 휴대전화의 통신기록은 통신사에 남지만 군용 비화폰 관련 기록은 군 자체 서버에 남는다. 


군 비화폰 서버 운용 및 관리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첩사가 비화폰 서버 삭제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미 권한 밖의 일이다.

방첩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수개월 전부터 계엄 예비 훈련을 실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계엄사-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자료’를 작성했다는 야당의 지적도 있었다.

특히 야당은 방첩사가 지난 3월 한미연합연습을 계기로 계엄령 선포 시 어느 부대를 어떻게 이동시켜 투입할지와 합동수사본부가 어떻게 관리할지 등 계획을 세운 사실상 계엄 예비훈련을 실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방첩사의 ‘비화폰’ 서버 삭제 훈련 역시 이와 맞물려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비화폰 서버에 누가 누구와 언제 통화했는지 등의 기록은 남지만 통화 음성 내용 자체는 저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방첩사가 훈련한 대로 이미 서버 삭제에 나섰다면 계엄 당시 정황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마저 사라지게 된다.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통화기록을 비롯해 비상계엄 사태 이틀 전인 지난 1일 국회와 민주당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꽃 등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곽종근(육군 중장) 육군특수전사령관의 진술 등 주요 증언 뒷받침도 어려워질 수 있다.


아울러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조사본부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전날 압수한 서버에 김 전 장관의 비화폰 외에 윤 대통령과 곽 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화 기록이 남아 있을지도 관심사다.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4일 0시30분부터 0시40분 사이에 비화폰을 통해 전화를 걸어와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naver.me/xOxZ9sfG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286 00:04 10,0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02,2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67,8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95,0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19,5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64,6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23,8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9,9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5,8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5,0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3277 기사/뉴스 [속보] 박찬대 “헌법상 재판관 3인 추천 국회 몫…권성동 이상한 얘기” 56 09:51 1,792
323276 기사/뉴스 [속보] ‘계엄사령관’ 박안수, 영장심사 포기 9 09:50 1,500
323275 기사/뉴스 [속보]민주당 "19일 오전10시30분 '상법개정' 토론회...이재명 좌장" 8 09:49 841
323274 기사/뉴스 [단독]'대왕고래' 시추선 어젯밤 출항…탄핵폭풍 속 이번주 첫 굴착 47 09:43 1,387
323273 기사/뉴스 "압박 주지 말고 나처럼 사랑해 달라" 18세 양민혁 위한 손흥민의 당부 2 09:38 1,021
323272 기사/뉴스 스타벅스, 매장 주문 승인 전 사이렌 오더 취소 가능해진다 120 09:37 9,555
323271 기사/뉴스 길고양이 납치·유기 충격 영상..데프콘 "이건 너무 미친 짓" [종합](동물은 훌륭하다) 2 09:37 780
323270 기사/뉴스 "국정협의" 손 내밀었지만‥"이재명은 안 돼" 138 09:34 5,099
323269 기사/뉴스 ‘송리단길’서 불길 휩싸인 포르쉐…“비행 때문” 차주는 나 몰라라 20 09:29 3,345
323268 기사/뉴스 하루 6시간만 잔 대가…25년 뒤 이렇게 변한다 [건강+] 39 09:29 3,354
323267 기사/뉴스 [와글와글 플러스] 투함구 2개에 작은 소포도‥우체통의 '변신' 1 09:28 206
323266 기사/뉴스 '새우깡의 벽은 높았다'..올해 K과자 '톱10' 살펴보니 28 09:15 2,190
323265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韓권한대행, 탄핵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 못해" 408 09:11 19,505
323264 기사/뉴스 ‘PD수첩’ 긴급취재 : 서울의 밤 3-탄핵 대통령 15 09:10 2,156
323263 기사/뉴스 “영양분 있어” vs “깨끗이 떼야”…귤에 붙은 ‘하얀 실’ 어떻게? 46 09:08 2,668
323262 기사/뉴스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게, 커피가 ‘생명수’인 이유 35 09:07 3,530
323261 기사/뉴스 "요즘 누가 페북 해요"…美10대는 유튜브·틱톡·인스타 '대세' 15 09:04 1,401
323260 기사/뉴스 '누누티비' 운영자 구속‥고급차량·가상자산 압수 16 08:48 3,473
323259 기사/뉴스 [단독]우혜림♥신민철, 둘째 子 출산 후 방송 복귀..'슈돌' 합류 12 08:46 4,692
323258 기사/뉴스 연봉 5500만원 직장인, 세금 148만원 돌려받은 비결이 [수지맞는 재테크] 28 08:45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