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지시’에 판사들 분노...“윤석열은 사법부에 사죄하라”
25,576 388
2024.12.13 11:08
25,576 388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군이 체포하려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판사가 공개적으로 “위헌·위법하고 무도한 비상계엄은 사법을 겁박해 무너뜨리려 시도했다”는 글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디.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한 일선 판사가 “윤석열은 김동현 판사와 사법부, 그리고 대한민국에 사죄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 판사는 계엄군의 체포 대상이 될 수 없다. 위헌, 위법하고 무도한 비상계엄은 사법을 겁박하여 무너뜨리려고 시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판사는 게시글 작성 이유에 대해 “계엄군의 체포 대상에 재판을 이유로 현직 판사가 포함돼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한 명의 판사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고 썼다. 이어 “개인적으로 김동현 부장판사님을 알지는 못하지만 만일 제가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될 뻔 했다면 동료 판사들이 그 위헌무도함을 항의해줄 것이라 신뢰했을 것이기에 저도 그 신뢰에 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군이 위치추적을 하려했던 인사들 중 지난달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 부장판사가 포함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조지호 경찰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 외에 지금까지 체포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법조인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법원은 이날 오전 직접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라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 역시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특정 사건의 재판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판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그 시지만으로 법치주의와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리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백서연 기자


https://naver.me/5ssYZk19

목록 스크랩 (1)
댓글 3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4,3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52,5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09,1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90,9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7,9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0 20.05.17 5,425,8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0,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6,4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8516 이슈 인용 터지고 있는 홍상수 김민희 관련 트윗 15:01 53
1458515 이슈 해외에서 화제되고 있는 어바웃 어 보이 남주랑 엄마 배우 22년 후.jpg 15:00 331
1458514 이슈 [KBO] 유전자는 대체... 뭘까 싶은 신생아 9 14:59 774
1458513 이슈 조선총독부 철거 전후 3 14:59 414
1458512 이슈 얘들 폭동 또 일으킨다는데요 신고하자 7 14:59 752
1458511 이슈 경찰과 사법부, 언론까지 파시스트들에게 당신들은 법 위에 있다는 시그널을 계속해서 줬잖음?? 그 결과가 부메랑처럼 돌아온게 경찰폭행, 법원 파괴다 27 14:57 828
1458510 이슈 (극후방주의)그래도 한 때 국내에서 액션으로 잘나갔던 게임 수준.X 16 14:53 1,648
1458509 이슈 MC 이찬원 리허설 하는 모습 2 14:53 548
1458508 이슈 아니 시발 무슨 지문감식까지하노 259 14:53 11,820
1458507 이슈 2024년 40대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아이돌멤버 순위.jpg 5 14:49 1,504
1458506 이슈 경주사람이라 하지 마소 11 14:47 1,723
1458505 이슈 @: 네이버에서 윤석열 구속심사 관련 뉴스 댓글 보고왔는데요. 43 14:46 3,238
1458504 이슈 태진아 악마소환 14:46 680
1458503 이슈 대구 탄핵 집회로 소설 쓰는 2찍 33 14:43 2,450
1458502 이슈 MBC서 만든 뮤직비디오 feat.달리기 : 윤석열의 981일 '대통령'에서 '내란 우두머리'로🎶🎵🎶🎵 12 14:40 831
1458501 이슈 영화 히든페이스 누적관객수.jpg 25 14:40 2,275
1458500 이슈 심사위원 박정현 개큰미소 만든 헬스 트레이너 참가자 3 14:38 1,352
1458499 이슈 전현직 대통령 구속 라인업 ㄷㄷ 52 14:35 3,765
1458498 이슈 서부지법 사태가 경찰 때문이라는 국민의힘.jpg 45 14:35 3,558
1458497 이슈 서부지법 집결하려는 제정신아닌 국힘갤 (+선언문) 30 14:34 3,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