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예전기사) 주일대사, 일본인도 아닌데 왜?‥공식행사마다 '일한관계'표현 논란
1,595 23
2024.12.13 10:33
1,595 23

https://tv.kakao.com/v/450187679


dJsbVF


◀ 앵커 ▶

한국 사람이라면 한일전 한일정상회담처럼 '한일'이란 표현을 거의 사용하죠.

그런데 주일 한국대사가 그렇지 않아서 논란입니다.

한일 대신 일한, 한미일 대신 일미한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을 상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의 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 부임한 박철희 주일한국대사.

한일교류축제 중 일본어로 인터뷰하면서 일한관계라는 말을 씁니다.

[박철희/주일대사] "일한국교정상화 60주년이란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역시 지금까지 좋지 않았던 일한관계가 이렇게 호전되었고‥"


지난주,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일본기자클럽 회견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언급할 때마다 계속해서 '일한관계' 또는 '일한'이라고 말합니다.


[박철희/주일대사] "흔들리지 않는 일한관계, 되돌아가지 않는 일한관계‥역사가 일한관계의 전부가 되면 모두가 손해입니다. 일한의 인적 왕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 대사는 기자회견 중에 37번이나 '일한관계' 또는 '일한'이라는 표현을 반복했는데, 단 한 번도 '한일관계'라거나 '한일'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국, 미국, 일본을 함께 언급할 때도 일본을 맨 앞에, 한국을 맨 뒤에 붙이며 꼬박꼬박 '일미한'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철희/주일대사] "일한관계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일미한의 연계도 이뤄졌고, 일미한의 협력은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과거 주일 대사들도 종종 일본어로 인터뷰한 경우가 있었지만, 모국을 앞에, 상대국을 뒤에 언급하는 외교의 기본은 지켜왔습니다.

[윤덕민/전 주일대사 (2023년)] "어떤 시기엔 한일관계가 나쁘거나, 또는 일중 관계가 나쁘거나‥"

[신각수/전 주일대사 (2013년)] "한일관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일본 측에 제안해서‥"


이에 대해 박 대사는 발언 당시 통역 없이 일본인을 상대로 말한 경우라 상대방을 먼저 호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보시 전 주한일본대사도 상대국 예우 차원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말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의 말 한마디는 그 무게가 남다릅니다.

아무리 한일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상식과 기본은 지켜야 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정부 전체가 친일...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288 00:20 9,0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53,3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90,3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8,3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52,7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5,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3,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1,6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21,8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42,1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616 기사/뉴스 부승찬 의원 뉴스타파 영상인데 12:53 1,045
322615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국방부 장관만큼은 빨리 임명해야“ 134 12:51 3,307
322614 기사/뉴스 브래드 셔먼 미 하원의원 인터뷰중 193 12:48 9,383
322613 기사/뉴스 김어준 국회 증언 영상 7 12:48 1,520
322612 기사/뉴스 북파 공작 요원도 대기..."체포조? 북한군 위장?" / SBS 특집 8뉴스 10 12:31 1,820
322611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북한 어떤 일 벌일 지 몰라… 국방부 장관 빨리 임명해야” 559 12:27 16,864
322610 기사/뉴스 권성동 "국방장관 공백 바람직하지 않아… 지금이 개헌 적기" 43 12:14 1,287
322609 기사/뉴스 신문선 "월드컵 스타 등 1500만원 받으며 정몽규 호위무사로 충성" 12:13 824
322608 기사/뉴스 박해영·김은숙·강은경 등 방송작가들, “윤석열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 성명 발표 11 12:10 1,302
322607 기사/뉴스 [단독] 이수근도 상암동 건물주였네…13년 만 24억 ‘껑충’ 18 12:09 1,530
322606 기사/뉴스 ‘서울의 봄’ 김성수→장항준 등 영화인 “내란동조 중단하고 尹 탄핵하라” [전문] 5 12:09 1,071
322605 기사/뉴스 피부에 좋다던 콜라겐의 ‘배신’…조용히 ‘암 전이’ 돕고 있었다 23 12:08 3,422
322604 기사/뉴스 의료계, '尹 탄핵 집회' 현장에 의료지원단 파견 (민주당 요청) 29 12:06 1,899
322603 기사/뉴스 [속보] 경찰청장, 윤석열과 ‘비화폰’으로 통화···‘안가 회동’ 지령문은 “파기” 1 12:03 519
322602 기사/뉴스 Mbc 과방위 live 15만 “체포대상 김어준 출석“ 17 11:57 2,714
322601 기사/뉴스 하이트진로의 첫 시도…'490㎖캔 맥주' 출시 54 11:53 4,121
322600 기사/뉴스 장항준→이준익 등 영화인들 "내란 동조 중단하고 즉각 탄핵하라" 2차 긴급 성명[전문] 44 11:53 2,820
322599 기사/뉴스 "계엄군이 방통위 연락관 파견 요청, 그냥 보내라고만 했다" 1 11:52 615
322598 기사/뉴스 5·18계엄군 딸이 커피 1천잔 쏜 이유…"너무 이기적인가요?" 24 11:50 6,375
322597 기사/뉴스 정지영, 12년 정든 ‘오늘 아침’ 떠난다…후임 윤상 26 11:50 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