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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윤석열 하야" 발언에 국힘 시의원들 집단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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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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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시의회의 영상회의록을 보면, 하루 전인 12일 제3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원석 시의원은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몬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라는 내용으로 발언대에 올랐다.


그러나 전 시의원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말을 멈춰야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소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썰렁해진 본회의장 상황에 안성민 의장은 "정족수(재적 3분의 1)가 안되기 때문에 잠시 중지하고 다시 개회를 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남아있는 재석 의원은 전 의원을 포함해 반선호(민주당)·서지연(무소속) 의원과 안 의장 4명뿐이었다.

결국 회의는 산회를 거쳐 20분 뒤에야 재개됐다. 그제야 전 의원은 준비한 발언을 할 수 있었다. 여당에서 "그만하라"며 야유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국회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거대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며 검거하도록 지시한 건 대통령이 극우주의적 망상에 사로잡힌 것"이라며 "민주주의 수호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즉시 하야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여당은 부산과 무산한 정치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의원은 예고한 발언을 취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채숙 시의원은 "여기에 이번 사태에 원인이 된 내용이 다 담겼다"며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문 내용을 그대로 낭독했다.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을 둘러싸고 의회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대통령 하야'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박 시의원이 '계엄 적극 지지' 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철퇴를 맞은 사안까지 거론한 이성한 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부산 여당 의원들이 너무나 여론과 괴리돼 있는 것 같다.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6157?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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