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따져보자던 변호사마저 멘붕…尹 담화는 자살골
3,818 8
2024.12.13 10:01
3,818 8
지난 12일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은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잇따른 탄핵과 예산삭감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는 취지다.

이 담화 발표 이후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던 학자들조차 이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초 내란죄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은 국회 기능을 정지시킬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적용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한 부분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헌법 77조 1항은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국정마비·국헌문란을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하지만, 당시 상황을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는 도저히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초동 변호사들도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과 언론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꼼꼼히 정리해서 사실상의 자기변호를 한 것 같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평소 야당 정책을 비판하는 등 보수성향에 가깝다는 한 변호사는 “윤 대통령 담화는 사실상 내란자백에 가까우며, 자신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 및 다수 증인들의 증언과 배치되는 점을 감안하면 법조적으로 자책골”이라며 “검사 10년이면 민사 모르고, 검사 20년(부장검사로서 결제만 해 형사실무를 접하지 않는단 말)이면 형사 모른다는 말을 몸소 확인시켜줬다”고 꼬집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의혹이 있었다면, 비상계엄이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정식으로 의혹을 공론화하면 될 일”이라며 “국방과 대북정책에서 마약·딥페이크 등 민생범죄까지 언급하며 계엄을 정당화했지만, 논리적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성명서를 냈던 대한변호사협회도 “비상계엄 선포는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행위이며, 12일 담화 역시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영훈 대한변협회장은 이날 국회 세미나에서 “각 수사기관이 앞다퉈 피의자들을 긴급체포하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긴급체포를 주장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아무리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이라도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018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617 12.11 27,9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53,3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90,3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8,3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52,7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5,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3,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1,6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21,8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40,8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612 기사/뉴스 북파 공작 요원도 대기..."체포조? 북한군 위장?" / SBS 특집 8뉴스 9 12:31 1,190
322611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북한 어떤 일 벌일 지 몰라… 국방부 장관 빨리 임명해야” 444 12:27 10,847
322610 기사/뉴스 권성동 "국방장관 공백 바람직하지 않아… 지금이 개헌 적기" 43 12:14 1,164
322609 기사/뉴스 신문선 "월드컵 스타 등 1500만원 받으며 정몽규 호위무사로 충성" 12:13 708
322608 기사/뉴스 박해영·김은숙·강은경 등 방송작가들, “윤석열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 성명 발표 11 12:10 1,128
322607 기사/뉴스 [단독] 이수근도 상암동 건물주였네…13년 만 24억 ‘껑충’ 17 12:09 1,306
322606 기사/뉴스 ‘서울의 봄’ 김성수→장항준 등 영화인 “내란동조 중단하고 尹 탄핵하라” [전문] 5 12:09 942
322605 기사/뉴스 피부에 좋다던 콜라겐의 ‘배신’…조용히 ‘암 전이’ 돕고 있었다 22 12:08 2,983
322604 기사/뉴스 의료계, '尹 탄핵 집회' 현장에 의료지원단 파견 (민주당 요청) 29 12:06 1,749
322603 기사/뉴스 [속보] 경찰청장, 윤석열과 ‘비화폰’으로 통화···‘안가 회동’ 지령문은 “파기” 1 12:03 438
322602 기사/뉴스 Mbc 과방위 live 15만 “체포대상 김어준 출석“ 17 11:57 2,568
322601 기사/뉴스 하이트진로의 첫 시도…'490㎖캔 맥주' 출시 53 11:53 3,881
322600 기사/뉴스 장항준→이준익 등 영화인들 "내란 동조 중단하고 즉각 탄핵하라" 2차 긴급 성명[전문] 44 11:53 2,747
322599 기사/뉴스 "계엄군이 방통위 연락관 파견 요청, 그냥 보내라고만 했다" 1 11:52 560
322598 기사/뉴스 5·18계엄군 딸이 커피 1천잔 쏜 이유…"너무 이기적인가요?" 24 11:50 6,043
322597 기사/뉴스 정지영, 12년 정든 ‘오늘 아침’ 떠난다…후임 윤상 23 11:50 2,246
322596 기사/뉴스 전 MLB 선수들이 소토의 '진가'에 의문을 제기..."베츠의 가치는 100배다" 11:49 283
322595 기사/뉴스 [속보] 행안장관 직무대행 "계엄선포 국무회의 회의록 없다" 31 11:44 2,782
322594 기사/뉴스 [속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경기남부경찰청 압수수색' 7 11:43 1,102
322593 기사/뉴스 ‘외모품평’ 하이브 내부보고서 관련 국회 청문회 열리나…국민청원 5만명 돌파 [왓IS] 6 11:39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