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세 차례 항명해 계엄 해제 의결에 기여"…조지호 경찰청장, 내란 혐의 강력 부인
4,109 32
2024.12.13 01:01
4,109 32
조 청장의 변호인은 MBN과의 통화에서 "조 청장은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이행사항을 하달 받았지만, 총 세 차례에 걸쳐 항명을 했고 결국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번째 항명은 국회 통제 명령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청장 측은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발표되기 전 조 청장이 집단적으로 국회로 진입하려는 이들은 막되 국회의원과 보좌관, 국회 직원, 기자들은 안으로 출입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계엄사령관이 전화를 걸어와 왜 통제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조 청장은 당시 "법적 근거가 없어서 못 한다"고 항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포고령이 발령됐으니 제대로 통제해 달라"고 해서 국회 출입을 막았지만 담을 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제지를 하지 않았고, 결국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국회로 진입해 결과적으로 계엄 해제 결의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항명은 방첩사의 요구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수사관 100명 지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15명의 위치 추적 요청을 받았지만 조 청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자체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방첩사의 연락을 받은 A 치안감이 와서 "자꾸 달라는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물었지만 당시 조 청장은 "절대 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세 번째 항명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끝내 부하 직원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포고령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이 6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명령했지만 조 청장이 완전히 뭉개버리고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 청장 측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서울 삼청동 안가로 불려간 사실을 외부에 숨겼던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임명권자와의 인간적인 정이 있었지만 지시를 어기면서까지 계엄을 막아 미안한 감정이 있었고, 윤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 청장 측은 "현재 조 청장은 진작 진실을 밝혔어야 했는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경찰 조직이 상처받는데 대해서 매우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내란에 동조한 것이 아니라 경찰청장 자리를 걸고 내란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사태 직후 사의를 밝힌 바 있으며,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https://naver.me/5GpH2wdT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73 04.16 35,4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9,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6,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3,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6,6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7,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1,4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981 유머 다이소에게 남아있는 과제 21:45 31
2690980 이슈 인구 1500명이 사는 그리스의 작은 섬마을 풍경 1 21:45 213
2690979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마지막회) 21:44 144
2690978 기사/뉴스 [단독]'NCT 퇴출' 태일 성범죄 전말 드러난다..5월 12일 첫 재판 6 21:44 606
2690977 유머 퇴사하고 싶을때 와타시 모 무리(이제 무리) 퇴사시타이... 라고 대신 말해주는 서비스가 있다함 21:44 95
2690976 유머 허경환 이상형 21:44 185
2690975 팁/유용/추천 인생에서 값진 첫경험.gif 1 21:44 240
2690974 이슈 6분뒤에 첫방하는 SBS 새 드라마 1 21:44 347
2690973 기사/뉴스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선발전…'텐·텐' 안산, 다시 태극마크 7 21:41 453
2690972 이슈 제주도 다이소 특징 23 21:40 2,259
2690971 이슈 아디다스, 손흥민 두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TAEGEUK7 런칭 3 21:39 294
2690970 이슈 감다뒤인 부산현대미술관 54 21:38 2,428
2690969 이슈 오늘자 디올 전시회 참여한 투바투 7 21:35 870
2690968 이슈 이게 진짜인가 싶은 강동원 차기작 24 21:34 3,302
2690967 팁/유용/추천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22 21:34 1,486
2690966 이슈 살면서 한 번쯤 경험 해보는 상황 8 21:33 1,147
2690965 이슈 팬들한테 예전부터 글씨체 완전 예쁘다고 말 많았던 가수 6 21:32 1,484
2690964 이슈 고려대 한밭대 충북대 남대생들 정신 나간 유행 18 21:31 3,001
2690963 이슈 뒷마당에서 신난애들 3 21:31 364
2690962 유머 오늘 첫방하는 sbs 귀궁 육성재 보나 찐친바이브 14 21:30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