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의 본업은 이익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생존"이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특수하게 부업도 발달했는데 이것이 "자기이해"다.
바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떻게 사는 삶이 훌륭하지." 와 같은 생존에 방해가 되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둘다 추구하면서도 사람마다 비중은 조금씩 다른데, '본업=생존'에 기울어진 사람은 보수가 될 확률이 높고, '부업=자기이해'에 기울어진 사람은 진보가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국민의 힘 사람들은 지나치게 생존에만 집착한다. 나에게 이익이 된다면 그것이 불법적이든 부도덕적이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국힘당의 기반이 되는 커뮤니티도 보면 주식 종토방, 부동산, 재테크 이런 곳이다.
반면에 인문학 공부 모임, 이런 돈도 안되는 쓸데 없는거 하는 사람들 모여있는 곳은 진보 성향이 강하다.
진보에 있다가 보수로 넘어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저쪽으로 가면 대화에 쓸데 없는 이야기가 없다. 돈이 되는 이야기를 꼭 하나는 알려준다. 주식 뭐사라, 어느 아파트가 뜬다더라, 땅 사라 하는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해준다더라.
진보 성향의 인사들은 생존과, 자기 이해 모두를 추구하기 때문에 생존만큼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가 지켜지지 못했을 때는 생존마저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이쪽에서 많이 생겨난다. 절대 이게 옳다는 것이 아니다.
보수 쪽에서는 감옥에 가서 몇십년 선고를 받고 죽었다 깨나도 절대 죽는 법이 없다.
국힘에서 이재명이나 조국 같은 사람을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이유도 그거다.
자기는 절대 그렇게 안할거기 때문에 위선자라고 생각하는 거다. 본업=생존에만 치우친 그들의 뇌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한덕수 총리님도 제가 같이 일을 해봤는데 일을 그렇게 잘하셨다. 근데 왜 저렇게 변하셨지? 하는데 변한 게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일을 잘하는 게 그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잘했고, 지금은 일을 안해야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안하는 거다.
생존의 키워드로 보면 모든 것이 해석된다.
(최강욱 : 총리실 직원들이 실제로 하는 이야기다. 예전에 총리할 때는 저러지 않았는데 지금은 일을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