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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을 향해 "5·18 민주항쟁 정신을 부정하고 내란 수괴를 비호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남도당은 이날 최정훈(전남도의원·목포 4)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인요한은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부역자로 전락해 전남도민을 철저히 배신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전남도당은 "인요한은 내란 주범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한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불참했다"며 "그뿐 아니라 내란 음모를 밝히기 위한 ▲12·3 내란사태 상설특검 ▲내란범죄 협의자 신속체포 요구안 등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당은 "과거 인요한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순천 사람보다 더 순천 사투리를 잘 쓰는' 전남 사람임을 자랑해 왔다"며 "1980년 5월엔 외신 기자회견에서 시민군 통역을 담당하며 항쟁 진상을 세계에 알렸다는 이력을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각종 미디어에서 5·18항쟁 의미를 계승하자며 전남 사람인 척 전남을 팔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러나 인요한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도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남도당은 "전남사람이고 5·18민주항쟁 정신계승 운운했던 인요한의 주장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전남도민을 기만했던 새빨간 거짓말임이 명확해졌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전남도민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