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故 김수미 49재에서 만난 서효림, "어머니 일기 담은 책, 인세는 전액 기부"
4,286 4
2024.12.12 21:37
4,286 4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국민 엄마' 고(故) 김수미의 49재가 엄수된 12일, 그의 삶이 고스란히 스며든 일기장이 책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49재를 끝으로 어머니가 원하셨던 대로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49재가 엄수된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 봉안당에는 아들 정명호 씨(나팔꽃 F&B 대표)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 유족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잃은 슬픔을 달랬다. 서효림은 현장을 찾은 케이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고인은 지난 10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효림은 "여전히 가족들 모두 실감을 못 하고 있다. 정말 하루하루가 슬프다"며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너무 컸고, 또 고생하시는 것을 가족이었기 때문에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였기 때문은 아니다"며 "친구이자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였고, 힘들어할 때면 고민을 들어주신, 저랑 술친구도 되어주신 분"이라고 그리워했다.


▶ 49재 당일 출간된 고 김수미의 '인생'이 담긴 책


서효림은 인터뷰 중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을 취재진에 건넸다. 책에는 김수미가 1983년부터 지난 10월까지 40여 년을 쓴 일기장 15권의 내용이 모아져 있었다. '자살과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이 책 내용에 들어있다. 일기가 세상에 언젠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많은 일기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일기장은 1983년도부터 쓰여져 마지막 일기는 10월 1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미의 꿈은 원래 작가였다고 한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강대 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돈을 벌기 위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KfrUAO

▶ "자살,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   


      작가를 꿈꿨던 고인이 힘든 청년들에게 남긴 메시지 '그래도 살아라'

서효림은 "어머니는 정말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써왔다. 처음에는 책으로 낼 생각은 없었다"며 "일기장에 '누구라도 좋으니 5분만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라는 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책에는) 힘들고 지친 청년들한테 '그래도 살아라'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보고) 가족들과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49재에 맞춰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서효림은 "오늘을 끝으로 이제 어머니가 원하셨던 대로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https://naver.me/GwpHqqia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15 04.18 61,6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75,7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1,4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62,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26,1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0,4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1,4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7,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9,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0,7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4908 기사/뉴스 아카데미 '8관왕' 찍었던 40년 전 레전드 영화, 4K로 돌아온다 (아마데우스) 2 22:12 91
2694907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23일 각 구장 선발투수 22:11 93
2694906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급동 4위 22:11 332
2694905 이슈 스키즈 창빈 필릭스 아이엔 나니가스키~? 아이스크림 챌린지🍦 1 22:11 39
2694904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22일 각 구장 관중수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 22:11 62
2694903 유머 미국 근황 : 나도 항상 장례식을 기대하고 있어 ^^ 22:11 290
2694902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22일 경기결과 & 순위 6 22:10 359
2694901 이슈 초보작가들이 제법 실수한다는 설정 2 22:10 461
2694900 기사/뉴스 [Y초점] "음이탈 나면 끝장" 아이돌 사이 번지는 '음방 1위' 포비아 23 22:09 501
2694899 이슈 [대환장 기안장] 마지막까지 햄스터 직원들에게 두들겨 맞는 기안84 6 22:08 616
2694898 이슈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 유전되는 거 알면서 무책임하게 아이를 갖느냐 뭐 이런 개소리가 보여서요 8 22:08 848
2694897 이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중 딸가진 부모들에게 반응 안좋은 장면 13 22:06 1,694
2694896 기사/뉴스 IMF, 韓성장률 전망 무려 1.0%p 하향…3개월새 2.0→1.0% 2 22:04 145
2694895 이슈 제니 Like JENNIE 멜론 TOP1위 달성 37 22:04 865
2694894 이슈 LUSH 재팬에서 4월 24일부터 판매되는 산리오 콜라보 8 22:03 666
2694893 이슈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브랜드 라이벌 ㄷㄷ 43 22:03 1,954
2694892 이슈 난 아직도 우리나라 남녀 임금차이 30퍼는 여자가 9월 1일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걸 의미한다는 트윗을 잊지못함 1 22:03 777
2694891 이슈 피자 주길래 좋은 곳인줄 알았던 투바투 연준 8 22:02 962
2694890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국민의힘 책임당원 조직적 모집" 양심 선언 28 22:02 1,697
2694889 이슈 더보이즈 케빈 사과문 업로드 28 22:02 2,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