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故 김수미 49재에서 만난 서효림, "어머니 일기 담은 책, 인세는 전액 기부"
4,275 4
2024.12.12 21:37
4,275 4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국민 엄마' 고(故) 김수미의 49재가 엄수된 12일, 그의 삶이 고스란히 스며든 일기장이 책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49재를 끝으로 어머니가 원하셨던 대로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49재가 엄수된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 봉안당에는 아들 정명호 씨(나팔꽃 F&B 대표)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 유족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잃은 슬픔을 달랬다. 서효림은 현장을 찾은 케이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고인은 지난 10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효림은 "여전히 가족들 모두 실감을 못 하고 있다. 정말 하루하루가 슬프다"며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너무 컸고, 또 고생하시는 것을 가족이었기 때문에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였기 때문은 아니다"며 "친구이자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였고, 힘들어할 때면 고민을 들어주신, 저랑 술친구도 되어주신 분"이라고 그리워했다.


▶ 49재 당일 출간된 고 김수미의 '인생'이 담긴 책


서효림은 인터뷰 중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을 취재진에 건넸다. 책에는 김수미가 1983년부터 지난 10월까지 40여 년을 쓴 일기장 15권의 내용이 모아져 있었다. '자살과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이 책 내용에 들어있다. 일기가 세상에 언젠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많은 일기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일기장은 1983년도부터 쓰여져 마지막 일기는 10월 1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미의 꿈은 원래 작가였다고 한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강대 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돈을 벌기 위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KfrUAO

▶ "자살,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   


      작가를 꿈꿨던 고인이 힘든 청년들에게 남긴 메시지 '그래도 살아라'

서효림은 "어머니는 정말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써왔다. 처음에는 책으로 낼 생각은 없었다"며 "일기장에 '누구라도 좋으니 5분만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라는 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책에는) 힘들고 지친 청년들한테 '그래도 살아라'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보고) 가족들과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49재에 맞춰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서효림은 "오늘을 끝으로 이제 어머니가 원하셨던 대로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https://naver.me/GwpHqqia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73 04.16 35,4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9,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5,3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3,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6,6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7,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1,4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974 기사/뉴스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선발전…'텐·텐' 안산, 다시 태극마크 6 21:41 324
2690973 이슈 제주도 다이소 특징 15 21:40 1,704
2690972 이슈 아디다스, 손흥민 두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TAEGEUK7 런칭 3 21:39 234
2690971 이슈 감다뒤인 부산현대미술관 40 21:38 1,956
2690970 이슈 오늘자 디올 전시회 참여한 투바투 6 21:35 797
2690969 이슈 이게 진짜인가 싶은 강동원 차기작 21 21:34 2,969
2690968 팁/유용/추천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16 21:34 1,254
2690967 이슈 살면서 한 번쯤 경험 해보는 상황 8 21:33 1,030
2690966 이슈 팬들한테 예전부터 글씨체 완전 예쁘다고 말 많았던 가수 3 21:32 1,411
2690965 이슈 고려대 한밭대 충북대 남대생들 정신 나간 유행 18 21:31 2,697
2690964 이슈 뒷마당에서 신난애들 3 21:31 325
2690963 유머 오늘 첫방하는 sbs 귀궁 육성재 보나 찐친바이브 13 21:30 829
2690962 이슈 (금사카페) 58ㄱㄴ 31ㅁㅇ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6 21:30 2,055
2690961 이슈 짜장면 잘 먹는 아부지가 기특한 딸 12 21:29 1,608
2690960 유머 이은지 : 한국에는 하트시그널이 있고 미국에는 투핫이 있잖아요.shorts 9 21:29 1,311
2690959 이슈 촬영장에서 생긴 일 #전소미 #민새롬 21:27 206
2690958 유머 [KBO] 롯데자이언츠 4연승 놀랍다 14 21:27 1,385
2690957 이슈 입헌군주제 속 공주님같은 장원영.jpg 29 21:26 2,567
2690956 기사/뉴스 남친 ‘4살 딸’ 질투하다 성폭행 후 살해한 교사 ‘소름돋는 문자’ 27 21:26 3,536
2690955 이슈 [스타쉽 데뷔스 플랜] 2픽이었던 2차 투표 최종 결과...jpg 9 21:25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