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故 김수미 49재에서 만난 서효림, "어머니 일기 담은 책, 인세는 전액 기부"
4,242 4
2024.12.12 21:37
4,242 4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국민 엄마' 고(故) 김수미의 49재가 엄수된 12일, 그의 삶이 고스란히 스며든 일기장이 책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49재를 끝으로 어머니가 원하셨던 대로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49재가 엄수된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 봉안당에는 아들 정명호 씨(나팔꽃 F&B 대표)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 유족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잃은 슬픔을 달랬다. 서효림은 현장을 찾은 케이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고인은 지난 10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효림은 "여전히 가족들 모두 실감을 못 하고 있다. 정말 하루하루가 슬프다"며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너무 컸고, 또 고생하시는 것을 가족이었기 때문에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였기 때문은 아니다"며 "친구이자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였고, 힘들어할 때면 고민을 들어주신, 저랑 술친구도 되어주신 분"이라고 그리워했다.


▶ 49재 당일 출간된 고 김수미의 '인생'이 담긴 책


서효림은 인터뷰 중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을 취재진에 건넸다. 책에는 김수미가 1983년부터 지난 10월까지 40여 년을 쓴 일기장 15권의 내용이 모아져 있었다. '자살과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이 책 내용에 들어있다. 일기가 세상에 언젠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많은 일기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일기장은 1983년도부터 쓰여져 마지막 일기는 10월 1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미의 꿈은 원래 작가였다고 한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강대 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돈을 벌기 위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KfrUAO

▶ "자살,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   


      작가를 꿈꿨던 고인이 힘든 청년들에게 남긴 메시지 '그래도 살아라'

서효림은 "어머니는 정말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써왔다. 처음에는 책으로 낼 생각은 없었다"며 "일기장에 '누구라도 좋으니 5분만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라는 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책에는) 힘들고 지친 청년들한테 '그래도 살아라'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보고) 가족들과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49재에 맞춰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서효림은 "오늘을 끝으로 이제 어머니가 원하셨던 대로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https://naver.me/GwpHqqia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브X더쿠] TOB 부스팅 클렌징 밤+슈퍼 샤이닝 마스크 50명 체험 이벤트 162 00:08 9,8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14,7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42,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65,9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65,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99,5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44,4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04,3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91,5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07,8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1864 이슈 EXID 정화 인스타그램 업로드 20:54 29
1481863 이슈 VOGUE HONGKONG×송혜교 1 20:52 181
1481862 이슈 더 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다는 더 현대 광주 조감도 및 오픈 일정 3 20:52 286
1481861 이슈 은근히 가기 싫어지는 가게 특징 3가지ㄷㄷㄷㄷ 12 20:48 1,380
1481860 이슈 라트비아에서 기생충급 인기라는 국민영화 13 20:47 1,224
1481859 이슈 스키즈 아이엔 인스타 업뎃 1 20:46 213
1481858 이슈 왜 자꾸 유럽인들은 교육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영어를 다 잘 한다 이러고 있는 거임 41 20:42 2,863
1481857 이슈 에스파 짝퉁 아이돌 생방중 진짜 에스파가 나와버림 whiplash aespa 미루꾸 윕,위플래시~ 표절해도 이이쟝 7 20:42 1,171
1481856 이슈 스타쉽, 키키 이어 새 보이그룹 론칭…크래비티 이후 5년만 4 20:39 408
1481855 이슈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gif 8 20:39 586
1481854 이슈 추영우 <포뷰트> 브랜드 필름 티저 영상 2 20:39 208
1481853 이슈 왕대륙 살인미수로 체포 403 20:38 23,094
1481852 이슈 시우민 소속사가 SM 때문에 뮤직뱅크 출연 막혔다는 걸 케돌덬들이 안 믿는 또 하나의 이유 23 20:38 3,086
1481851 이슈 이거 보고 미련없이 디자이너 꿈 접어버림 11 20:36 2,213
1481850 이슈 어느 연프 출연자가 제일 자신 있는 음식 5 20:35 1,726
1481849 이슈 [단독] 명태균, 여의도연구원 위원 임명에도 개입 정황 19 20:32 952
1481848 이슈 배우 송혜교에게 제일 찰떡인 드레스하면 이 셋으로 갈림..jpgif 31 20:31 1,813
1481847 이슈 요즘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노캔 헤드셋 삼대장 54 20:31 3,138
1481846 이슈 일본애니 "너의 이름은" 근황 9 20:28 1,919
1481845 이슈 트위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왓챠 영화 순위 2위에 오른 19금 영화 5 20:27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