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군의 움직임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대통령실의 행적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12월 4일 새벽 1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한 직후에 대통령과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에서 회의를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그 회의에는 대통령실의 인성환 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 비서관도 참석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과 정진석 비서실장도 비슷한 시간에 국방부 지하를 들른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그 회의에서 제2의 계엄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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