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앨범은 전통적인 CD 앨범과는 달리, 실물 디스크 없이 QR코드나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의 기술을 통해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중심의 앨범이다. CD의 물리적 콘텐츠는 디지털 콘텐츠로 대체되었지만, 포토카드나 인증서 같은 최소한의 물리적 구성품을 포함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충족시킨다. 국내에서는 2014년 키노(Kihno) 앨범이 첫선을 보였고 2022년부터 하이브 소속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의 위버스 앨범을 필두로 시장이 커졌다.
ⓒ스마트 앨범이 부상하게 된 주요 배경은 실물 앨범 제작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였다. CD 제작과 유통이 환경에 미치는 부담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음반 제작사와 아티스트들은 디지털 기반의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등장한 스마트 앨범은 물리적 앨범의 소장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음원의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제작량과 판매량이 늘어나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앨범의 저작권료 앨범이 주목 받고 있지만, 이 새로운 형태의 앨범 판매 관련 저작권 징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스마트 앨범에 인지(수수료나 세금 따위를 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서류에 붙이는 종이 표)를 붙여 저작권 징수를 해야 하는데, 스마트 앨범을 CD와 같은 배포로 해야 할지, 전송으로 규정해야 할지 기준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 앨범 판매량에 대한 저작권료가 창작자들에게 아직 돌아가지 않고 있다. 즉 기술은 발전했지만, 법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가요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창작자는 물론 관계자들도 인식하고 있다. 사실 새로운 형태의 앨범이다보니 혼란이 있다. 인지가 보통 출고가 기준으로 붙는데, 스마트 앨범 추세가 기존 형식 말고도 인형, 키링, 피규어 등 다양한 형식으로도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출고가가 CD보다 높은 것도 많아 이 문제를 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들이 많다. 하지만 임의대로 조율하거나 정할 수가 없는 문제"라며 "기관들에게 맡겨야 하는데 관련 법안이 마련이 정확하게 마련되지 않아 정리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문체부 산하에 저작권위원회에서 관련 법령을 지금 상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대응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법안이 마련될 경우 지금까지 미지급 된 저작권료를 소급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작곡가 A씨는 "앨범 판매량과 돌아오는 저작권료에 차이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 앨범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그룹은 CD보다 스마트 앨범 판매량이 높다"라며 "소급적용이 될 거라고는 하지만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일이고, 과연 판매량이 잘 체크되고 있는 것일까도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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