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기재부, 연내 원화외평채 발행 검토…2조원 이내 규모
2,705 19
2024.12.12 18:43
2,705 19

전자증권법 개정안 통과로 법적 근거 마련
시장 소화 가능 물량 등 고려해 최대 2조원 규모
경기 둔화 우려에 금리,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어
세수 펑크로 국채 발행량 급증한 것도 부담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가 연내 발행을 추진한다. 규모는 최대 2조원 수준으로,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03년 외평채를 국고채와 통합해 발행하는 체제로 바꾼 후 21년 만이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연내 원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한 실무 검토에 나섰다. 12월 중 1~2년 만기로 최대 2조 원 규모의 외평채를 찍는 방식이 거론된다. 외평채는 정부가 원화 값 안정을 목표로 조성한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서는 원화 표시 외평채의 전자 발행과 등록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내년도 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통과됐다. 정부에서는 올해 18조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그간은 원화 외평채의 전자 등록 업무를 규율할 근거가 없었다.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면, 정부가 원화 재원을 낮은 금리에 단기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3년 원화 외평채를 폐지한 이후 정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 원화를 조달하고 있다. 공자기금은 10년물 위주의 국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자가 높은 것이 단점으로 손꼽혔다.

 

문제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니 관련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원화 표시 외평채를 별도로 발행하려면 국고채 발행과 유사하게 시스템 구축과 전문 딜러 지정 등을 통해 시장을 조성해야 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잇따르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생략

 

당장 올해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내년 예산안에도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 규모가 20조원으로 반영돼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발행을 마냥 미루기도 어렵다. 지난 2년간 세수 펑크 대응을 위해 외평기금의 원화 재원을 대규모로 끌어다 썼기 때문에 이를 채워야 할 필요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공포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면서 “최근 국고채 금리도 안정적이고 대외 신인도에도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원화표시 외평채도 안정적으로 발행·관리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0525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웜/쿨 톤 타지 않는 #톤프리틴트❤] 로즈빛 컬러의 삐아 글로우 틴트 22호 체험단 모집! 603 03.03 22,6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12,4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38,1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64,6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63,1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97,7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44,4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03,7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90,4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05,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540 기사/뉴스 '더현대 광주' 부지 잔금 지급 완료···주상복합 주택건설사업계획도 신청 3 16:37 78
337539 기사/뉴스 150만원 빌려주고 연 1354% 이자, 성매매까지…30대 남성 실형 6 16:35 239
337538 기사/뉴스 박장범 KBS 사장 " 5248명 정원, 20% 감축…특정 진영 대변 말아야" 5 16:34 179
337537 기사/뉴스 ‘최강야구’ PD, 트라이아웃 인증했는데…JTBC “취소 맞아” 여전한 입장[공식] 19 16:34 843
337536 기사/뉴스 [단독] 티웨이 인수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위해 대주주측과 협상 ··· 주당 1000원대 후반 검토 16:34 136
337535 기사/뉴스 중도층 60%,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 [시사IN·한국리서치 공동조사] 20 16:20 775
337534 기사/뉴스 인권위원장, '국민 절반 헌재 불신' 서한 논란에 "국민 인권 위한 것" 24 16:15 768
337533 기사/뉴스 "9억 분담금 폭탄" ..부산의 압구정, 삼익비치 99층 재건축의 덫 39 16:13 1,591
337532 기사/뉴스 명태균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 30명 죽일 카드 있다" 74 16:02 1,903
337531 기사/뉴스 [단독]선관위, 오늘 대국민 사과…연루 직원 17명 징계 추진 37 15:57 4,819
337530 기사/뉴스 "울산서 발견" 전국서 몰려 소란…돌 던지고 흔들고 23 15:55 3,445
337529 기사/뉴스 “운동 다녀올게” 집 나선 40대女 참변…30대男 “너무 힘들어서” 47 15:53 2,490
337528 기사/뉴스 [단독]'행인폭행 혐의' 유명래퍼 산이, 검찰서 기소유예 20 15:49 2,674
337527 기사/뉴스 [단독]“한덕수 이번 주 복귀할 수도…마은혁 임명 미뤄야” 국무위원 대부분 일치 52 15:48 2,408
337526 기사/뉴스 [속보] 오세훈 차량에서 회의자료·생수·마스크 훔친 女…경찰 추적 중 46 15:40 2,753
337525 기사/뉴스 합병 공전에··· 티빙·웨이브 '제휴 요금제' 검토 16 15:31 1,597
337524 기사/뉴스 [단독] 헌재, 다음주 윤석열 파면 여부 결정 유력 369 15:27 21,027
337523 기사/뉴스 [단독] 전광훈의 자유통일당, 사실상 교회 헌금으로 작년 총선 치렀다 13 15:24 1,702
337522 기사/뉴스 [단독] '추민하쌤' 안은진, 고윤정 만난다⋯'슬전생' 특별출연 12 15:22 2,059
337521 기사/뉴스 아내 손발 묶고 성인용 도구 꺼냈다…"바람 피웠지" 잔혹남편 만행 24 15:18 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