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정문 인근 울타리에는 "윤석열을 체포하라, 검찰한테 뺏길 거냐" 내용이 담긴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이는 검찰과 경찰 간 수사 경쟁이 붙은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상계엄 수사는 군검찰이 참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와 경찰·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의 공조수사본부(공조본) 두 갈래로 나뉜 상태다. 공조본은 이날 오후 첫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전날 공수처, 국방부와 함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공조본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조본에서 빠진 검찰은 구성 과정에서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경찰에선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일부 불청구한 것을 두고 '수사 가로채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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