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 외교부, ‘중 간첩’ 언급 윤 담화에 “깊은 놀라움·불만”
2,194 1
2024.12.12 17:23
2,194 1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며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이번 탄핵 정국 기간 이어진 입장 표명 질문에 ‘한국의 내정이므로 논평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말을 아꼈으나, 이날 윤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명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오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해외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왔고, 우리는 한국 측이 언급한 관련 사건이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음에 주목했다”며 “중국과 한국 관련 부문은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측이 중국 공민이 연루된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중국에 사건 처리 상황을 제때 통보하며, 사건에 연루된 중국 공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마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중국산 태양광 시설’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은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혁신, 충분한 경쟁의 결과”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중요한 공헌이기도 하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 가운데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대목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보도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담화를 전하면서 ‘봉배도저’(奉陪到底·자신과 관련된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다)를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상관신문과 광명망 등 다른 중국 매체들도 같은 문구를 제목에 올렸습니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 제목 역시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부인하고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였습니다. 관찰자망은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 등 윤 대통령의 담화를 자세하게 전했지만 중국 관련 내용은 뺐습니다. 다른 중국 매체에서 역시 중국 관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공식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보안폰 압수수색 등을 속보로 타전하면서 한국의 탄핵 정국을 연일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 태도에는 민주주의 체제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은 한국 야 6당이 지난 4일 공개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구중친일’(仇中親日·중국을 미워하고 일본과 가깝게 지냄) 내용이 포함된 점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https://naver.me/GI32rQcx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74 04.16 35,6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6,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6,6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7,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1,4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997 기사/뉴스 강남 초교 '유괴미수' 해프닝으로…"범죄 혐의점 없어"(종합) 1 21:58 161
2690996 이슈 저 이재명은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습니다 많은 장애들을 넘어왔습니다 실력이 있다고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십니다 저도 자부합니다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저 이재명이 지금 필요할 때 입니다 7 21:58 143
2690995 이슈 4연승하고 2위로 올라간 롯데 자이언츠⚾ 14 21:57 332
2690994 기사/뉴스 "누가 이정후를 비판해? 데리고 와!" 이대호 "모두가 응원해야" 일갈...추강대엽' 논란에 대해서는 "그만하자! 지금은 이정후가 최고" 5 21:54 428
2690993 이슈 이준영, '폭싹 속았수다' 숭늉 논란 해명.."마음으론 떴다" 9 21:54 1,032
2690992 이슈 돈 많은 서장훈이 쟁여놓고 먹는 아이스크림 20 21:52 2,914
2690991 이슈 보플 백구영한테 영웅만 몇년했냐고 들었던 한유진 근황 3 21:51 511
2690990 이슈 백호(강동호)의 망한 드라우닝 커버ㅋㅋㅋㅋㅋ 2 21:51 268
2690989 유머 반숙 간장 계란밥.gif 11 21:50 1,206
2690988 팁/유용/추천 모두에게 추천하는 글 '너는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압) 11 21:48 892
2690987 유머 [KBO] 배재학당 배재대학교 그리고.. 36 21:48 2,182
2690986 이슈 우리가 하는 모든 음악이 모두 일이칠이라는 이름과 함께 하기 때문에 잘 해내야지 1 21:47 260
2690985 기사/뉴스 불혹의 컴파운드 궁사 최용희 "이제야 올림픽 정식종목 됐네요" 2 21:47 402
2690984 이슈 인스타에서 5일만에 670만뷰 터진 인피니트 직캠 9 21:46 791
2690983 기사/뉴스 ‘메탄올 실명’ 하청업체 노동자 이진희씨 끝내 사망…향년 38세 34 21:46 2,404
2690982 이슈 나이 들어서 바뀐 허경환 이상형 8 21:46 1,933
2690981 유머 다이소에게 남아있는 과제 11 21:45 1,736
2690980 이슈 인구 1500명이 사는 그리스의 작은 섬마을 풍경 8 21:45 1,224
2690979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마지막회) 1 21:44 965
2690978 기사/뉴스 [단독]'NCT 퇴출' 태일 성범죄 전말 드러난다..5월 12일 첫 재판 40 21:44 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