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중 외교부, '중 간첩' 언급 윤 담화에 "깊은 놀라움·불만"
2,519 40
2024.12.12 17:03
2,519 40

중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이 연루된 간첩 사건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한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며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이번 탄핵 정국 기간 이어진 입장 표명 질문에 '한국의 내정이므로 논평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말을 아꼈으나, 오늘은 윤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명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오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해외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왔고, 우리는 한국 측이 언급한 관련 사건이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음에 주목했다"며 "중국과 한국 관련 부문은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측이 중국 공민이 연루된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중국에 사건 처리 상황을 제때 통보하며, 사건에 연루된 중국 공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야권이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년 이상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원전 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은 고사될 것이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중국산 태양광 시설'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은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혁신, 충분한 경쟁의 결과"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중요한 공헌이기도 하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많은 중국 매체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 가운데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대목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보도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담화를 전하면서 '봉배도저'(奉陪到底·자신과 관련된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다)를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상관신문과 광명망 등 다른 중국 매체들도 같은 문구를 제목에 올렸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공식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보안폰 압수수색 등을 속보로 타전하면서 한국의 탄핵 정국을 연일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 태도에는 민주주의 체제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1473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280 00:02 13,6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9,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5,3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3,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6,6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7,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1,4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974 기사/뉴스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선발전…'텐·텐' 안산, 다시 태극마크 6 21:41 278
2690973 이슈 제주도 다이소 특징 15 21:40 1,580
2690972 이슈 아디다스, 손흥민 두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TAEGEUK7 런칭 2 21:39 215
2690971 이슈 감다뒤인 부산현대미술관 38 21:38 1,866
2690970 이슈 오늘자 디올 전시회 참여한 투바투 6 21:35 784
2690969 이슈 이게 진짜인가 싶은 강동원 차기작 21 21:34 2,894
2690968 팁/유용/추천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16 21:34 1,234
2690967 이슈 살면서 한 번쯤 경험 해보는 상황 8 21:33 987
2690966 이슈 팬들한테 예전부터 글씨체 완전 예쁘다고 말 많았던 가수 3 21:32 1,381
2690965 이슈 고려대 한밭대 충북대 남대생들 정신 나간 유행 18 21:31 2,595
2690964 이슈 뒷마당에서 신난애들 3 21:31 320
2690963 유머 오늘 첫방하는 sbs 귀궁 육성재 보나 찐친바이브 13 21:30 810
2690962 이슈 (금사카페) 58ㄱㄴ 31ㅁㅇ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5 21:30 2,017
2690961 이슈 짜장면 잘 먹는 아부지가 기특한 딸 12 21:29 1,589
2690960 유머 이은지 : 한국에는 하트시그널이 있고 미국에는 투핫이 있잖아요.shorts 9 21:29 1,298
2690959 이슈 촬영장에서 생긴 일 #전소미 #민새롬 21:27 200
2690958 유머 [KBO] 롯데자이언츠 4연승 놀랍다 14 21:27 1,377
2690957 이슈 입헌군주제 속 공주님같은 장원영.jpg 28 21:26 2,512
2690956 기사/뉴스 남친 ‘4살 딸’ 질투하다 성폭행 후 살해한 교사 ‘소름돋는 문자’ 27 21:26 3,497
2690955 이슈 [스타쉽 데뷔스 플랜] 2픽이었던 2차 투표 최종 결과...jpg 9 21:25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