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중 외교부, '중 간첩' 언급 윤 담화에 "깊은 놀라움·불만"
2,424 40
2024.12.12 17:03
2,424 40

중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이 연루된 간첩 사건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한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며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이번 탄핵 정국 기간 이어진 입장 표명 질문에 '한국의 내정이므로 논평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말을 아꼈으나, 오늘은 윤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명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오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해외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왔고, 우리는 한국 측이 언급한 관련 사건이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음에 주목했다"며 "중국과 한국 관련 부문은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측이 중국 공민이 연루된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중국에 사건 처리 상황을 제때 통보하며, 사건에 연루된 중국 공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야권이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년 이상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원전 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은 고사될 것이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중국산 태양광 시설'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은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혁신, 충분한 경쟁의 결과"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중요한 공헌이기도 하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많은 중국 매체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 가운데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대목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보도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담화를 전하면서 '봉배도저'(奉陪到底·자신과 관련된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다)를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상관신문과 광명망 등 다른 중국 매체들도 같은 문구를 제목에 올렸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공식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보안폰 압수수색 등을 속보로 타전하면서 한국의 탄핵 정국을 연일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 태도에는 민주주의 체제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1473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강하늘, 미제 연쇄 살인 쫒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파격 데뷔! <스트리밍> 예매권 이벤트 173 03.03 18,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10,7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35,8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62,1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63,1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95,3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39,4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3 20.05.17 5,902,5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89,94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04,0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0644 이슈 [속보] “나는 사람도 죽여봤다" 아버지 협박에 흉기로 찌른 여고생 7 11:58 213
2650643 이슈 현대자동차 '사나이' 출시.jpg 7 11:57 555
2650642 이슈 키키(KiiiKiii) 디스패치 화보 10 11:55 457
2650641 유머 초코파이 박스 보고 진지해진 아이 2 11:55 362
2650640 이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마이키 매디슨 이번 시즌 수상 내역 6 11:54 434
2650639 이슈 키키 HD 화보.zip 2 11:54 202
2650638 정보 펭수 클렌져바 3종 5 11:54 395
2650637 유머 우리 애 찍지마(경주마) 3 11:54 171
2650636 이슈 김혜성, 개막 로스터 진입 여전히 불확실…MLB닷컴은 제외 예상 1 11:53 111
2650635 정보 지드래곤 유튜브 인급동 1위로 또 진입 6 11:53 513
2650634 이슈 한·중 외교 당국이 추진해온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이번달 방한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11:51 216
2650633 기사/뉴스 [단독] 'FA' 조인성, 소속사 직접 만든다...신생 엔터社 설립 14 11:48 1,190
2650632 이슈 파리패션위크 참석차 출국하는 김유정 13 11:47 1,179
2650631 이슈 이제는 검찰조차도 검찰개혁에 반박을 못하게 된 시작점 36 11:46 2,101
2650630 이슈 그시절 우리가 사랑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9 11:45 706
2650629 기사/뉴스 북미서도 통했다...CJ ENM, 글로벌 콘텐츠 파워 증명 11:45 313
2650628 기사/뉴스 이찬원 경악 “27만원 내고 왜 저런 짓 하냐” (톡파원)[TV종합] 3 11:45 1,057
2650627 이슈 아 이거 여자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막 울면서 나 때렸다고 그러는 가슴 찢어지는 통화 녹음파일 공개된 그 사건이네... 저새끼 저 여자분 패서 죽여놓고 바로 술먹으러 다닌다고 지인분들의 댓글도 본 기억이 있다. 15 11:43 2,032
2650626 기사/뉴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K리그 경쟁력을 위해 잔디 개선 필수" 12 11:39 441
2650625 이슈 진짜 십새끼가 따로없다는 진수 사회초년생 시절 부장썰 30 11:39 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