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중 외교부, '중 간첩' 언급 윤 담화에 "깊은 놀라움·불만"
2,132 40
2024.12.12 17:03
2,132 40

중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이 연루된 간첩 사건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한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며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이번 탄핵 정국 기간 이어진 입장 표명 질문에 '한국의 내정이므로 논평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말을 아꼈으나, 오늘은 윤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명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오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해외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왔고, 우리는 한국 측이 언급한 관련 사건이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음에 주목했다"며 "중국과 한국 관련 부문은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측이 중국 공민이 연루된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중국에 사건 처리 상황을 제때 통보하며, 사건에 연루된 중국 공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야권이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년 이상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원전 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은 고사될 것이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중국산 태양광 시설'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은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혁신, 충분한 경쟁의 결과"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중요한 공헌이기도 하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많은 중국 매체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 가운데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대목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보도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담화를 전하면서 '봉배도저'(奉陪到底·자신과 관련된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다)를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상관신문과 광명망 등 다른 중국 매체들도 같은 문구를 제목에 올렸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공식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보안폰 압수수색 등을 속보로 타전하면서 한국의 탄핵 정국을 연일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 태도에는 민주주의 체제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1473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638 12.11 30,4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56,9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95,4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50,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54,1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6,8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7,2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26,0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43,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39223 이슈 "尹 잘했다"던 차유람 남편…"기레기 XX들아, 짐승처럼 살지 말자" 18:12 43
1439222 이슈 디플 드라마 조명가게 속 동성 연인의 갈등...x 4 18:09 1,014
1439221 이슈 명태균 황금폰 내용 터뜨리려는 듯한 jtbc 48 18:08 2,844
1439220 이슈 🗞️ 한겨레 민주주의 에디션 프리오더 3 18:08 658
1439219 이슈 트레저 TREASURE'S GUIDE: 부드러운 남자가 되는 10가지 방법 1 18:07 56
1439218 이슈 [KBO]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 키움 김혜성 7 18:06 381
1439217 이슈 이화여대 학생총회 표결 완료 31 18:06 1,929
1439216 이슈 SBS 열혈사제2 오늘은 방송하고 내일은 결방 2 18:06 260
1439215 이슈 베이비몬스터 ‘Love In My Heart’ Short Film | ASA(아사) 18:05 59
1439214 이슈 Dreamcatcher(드림캐쳐) [My Christmas Sweet Love] Special Gift #03 18:04 67
1439213 이슈 국민의 짐에서도 아주 독보적인 쓰레기 171 18:03 10,013
1439212 이슈 [엔믹스] 찜질방이 이렇게 웃긴 곳이었어요?🔥 | 돌고래 불가마사우나♨ | PICK NMIX 18:03 108
1439211 이슈 아무에게나 세금 퍼주는 정권 싫어서 윤석열 뽑음 43 18:01 3,882
1439210 이슈 르세라핌 <AERA 12월호> 표지 모델 14 18:00 1,014
1439209 이슈 [KBO]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 LG 오스틴 19 18:00 605
1439208 이슈 퍼블릭비컨 x 키스오브라이프 메인 컬렉션 COMING SOON 17:59 109
1439207 이슈 몬스타엑스 아이엠, 오늘 앙코르 콘서트 티켓 오픈 1 17:57 439
1439206 이슈 배현진 페이스북 349 17:55 16,320
1439205 이슈 나경원이 말한 어제 60대여성 멱살 잡혀 내동댕이쳐졌다는 상황 310 17:52 24,644
1439204 이슈 공무원임에도 예산을 카드로 사용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법무부장관 31 17:52 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