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방첩사 법무실장 임기 1년 남기고 전격 교체…여인형 편제까지 바꿨다
2,634 6
2024.12.12 16:52
2,634 6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2·3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충암파’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1월 방첩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방첩사 법무실장을 육사 출신 대령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자는 임기의 절반인 1년 이상이 남은 상황이었고, 통상 방첩사가 속한 3성급 부대의 경우 중령이 법무실장을 맡는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여 방첩사령관이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측근을 법무실장 자리에 앉힌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1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5월 2일자로 방첩사 법무실장이 사법연수원 출신인 A 중령에서 육사 60기 출신인 윤비나 대령(진)으로 바뀌었다. A 중령이 1년 근무한 시점이었다. 법무실장의 임기는 기본 1년이지만, 원할 경우 1년 더 연장 가능하다. 방첩사의 경우 ‘3배수 선발제’로 어렵게 뽑히는 곳이기에 통상 2년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A 중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 윤 대령으로 법무실장이 바뀐 것이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지난 11월 취임 이후 편제를 개편한 것도 석연찮은 지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첩사 법무실장은 원래 중령 편제였지만 여 방첩사령관이 대령 편제로 개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방첩사가 속해있는 3성급 부대는 중령 편제가 원칙이다. 1·2·3·5·7군단, 수도방위사령부, 육군 특수전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모두 3성급 법무실장(중령)을 두고 있는데, 방첩사만 대령급 법무실장을 둔 것이다. 대령급을 법무실장으로 둔 곳은 지상작전사령부와 2작사 뿐 이다.

윤 법무실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인연도 눈에 띈다. 여 방첩사령관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1공수여단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윤비나 대령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도 3월까지 11공수여단의 상급부대인 특수전사령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시기 인연을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 방첩사령관은 방첩사에 비상계엄 포고령 초안 작성을 지시하고 사전에 ‘계엄사·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자료’ 등 계엄 대비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본인과 인연이 있으며 육사 출신인 윤비나 대령으로 인사 발령을 낸 것이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군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보통 군 법무관의 경우 인원이 많이 없어 대령 직책에 중령이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중령에서 대령으로) 편제를 바꾸는 일 또한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고 평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임자의 임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굳이 육사 출신 법무관을 데려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면서 “3성급 부대인 방첩사는 중령 법무실장을 보유하는데 굳이 대령을 앉힌 점도 의문스럽다. 오래 전부터 계엄을 준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박지영 go@heraldcorp.com
https://naver.me/xY4oS6Hp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567 04.16 20,9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09,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19,7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0,7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98,9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8,0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7,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1,2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3,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059 정보 KT "티빙·웨이브 합병, 티빙 주주가치 부합하는지 의문" 13:04 44
2689058 이슈 유튜브 인급동 진입한 블랙핑크 제니 코첼라 무대영상 2개 13:04 107
2689057 기사/뉴스 추운 계절 생긴 아기…‘날씬 유전자’ 갖고 태어난다 8 13:03 454
2689056 이슈 뭐가뭐가 다를까, 오뚜기 케챂 5종 비교 13:03 93
2689055 유머 E은지: "난 그렇게 내향인들이 나에게 점점 스며들 때 희열을 느껴요" 1 13:03 209
2689054 이슈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일간 88위 (🔺1 ) 13:02 34
2689053 이슈 우디 '어제보다 슬픈 오늘' 멜론 일간 58위 (🔺3 ) 1 13:01 68
2689052 기사/뉴스 이창윤 과기차관 "美 원자로 수출, 민감국가에도 협력 문제없음 방증" 1 13:00 65
2689051 기사/뉴스 [KBO]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여성 관중 불법 촬영 70대 입건 5 13:00 362
2689050 이슈 남동생을 고기 방패로 쓰는 K-군인 누나 7 12:59 1,073
2689049 정보 펭수 만능 베드 테이블 7 12:58 674
2689048 유머 강강수월래의 민족답다 9 12:57 653
2689047 기사/뉴스 중환자들, 의대 정원 '3058명 회귀설'에 "대국민 사기극" 2 12:57 476
2689046 이슈 이미 2022년 6월 드라마1롤로 복귀했었던 서예지.jpg 13 12:56 1,001
2689045 기사/뉴스 빌보드 신기록 나오나··· 로제, ‘K팝 여가수 핫100 최장’ 타이기록[스경X이슈] 4 12:56 248
2689044 기사/뉴스 포르셰 회장, 멀쩡한 산 뚫어 개인용 터널?…오스트리아 부글 4 12:56 525
2689043 이슈 술 끊은 신지를 회식자리에서 만난 김준현 8 12:55 1,451
2689042 기사/뉴스 ‘아파트’ 재건축 성공...로제, 美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5 12:53 323
2689041 이슈 나이들수록 빛을 발한다는 지성피부 42 12:53 2,418
2689040 유머 한글 배운 미국인에게 미국영화제목 네가 발음하는대로 써보라 하였다 10 12:52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