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방첩사 법무실장 임기 1년 남기고 전격 교체…여인형 편제까지 바꿨다
2,653 6
2024.12.12 16:52
2,653 6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2·3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충암파’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1월 방첩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방첩사 법무실장을 육사 출신 대령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자는 임기의 절반인 1년 이상이 남은 상황이었고, 통상 방첩사가 속한 3성급 부대의 경우 중령이 법무실장을 맡는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여 방첩사령관이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측근을 법무실장 자리에 앉힌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1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5월 2일자로 방첩사 법무실장이 사법연수원 출신인 A 중령에서 육사 60기 출신인 윤비나 대령(진)으로 바뀌었다. A 중령이 1년 근무한 시점이었다. 법무실장의 임기는 기본 1년이지만, 원할 경우 1년 더 연장 가능하다. 방첩사의 경우 ‘3배수 선발제’로 어렵게 뽑히는 곳이기에 통상 2년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A 중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 윤 대령으로 법무실장이 바뀐 것이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지난 11월 취임 이후 편제를 개편한 것도 석연찮은 지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첩사 법무실장은 원래 중령 편제였지만 여 방첩사령관이 대령 편제로 개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방첩사가 속해있는 3성급 부대는 중령 편제가 원칙이다. 1·2·3·5·7군단, 수도방위사령부, 육군 특수전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모두 3성급 법무실장(중령)을 두고 있는데, 방첩사만 대령급 법무실장을 둔 것이다. 대령급을 법무실장으로 둔 곳은 지상작전사령부와 2작사 뿐 이다.

윤 법무실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인연도 눈에 띈다. 여 방첩사령관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1공수여단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윤비나 대령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도 3월까지 11공수여단의 상급부대인 특수전사령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시기 인연을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 방첩사령관은 방첩사에 비상계엄 포고령 초안 작성을 지시하고 사전에 ‘계엄사·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자료’ 등 계엄 대비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본인과 인연이 있으며 육사 출신인 윤비나 대령으로 인사 발령을 낸 것이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군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보통 군 법무관의 경우 인원이 많이 없어 대령 직책에 중령이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중령에서 대령으로) 편제를 바꾸는 일 또한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고 평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임자의 임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굳이 육사 출신 법무관을 데려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면서 “3성급 부대인 방첩사는 중령 법무실장을 보유하는데 굳이 대령을 앉힌 점도 의문스럽다. 오래 전부터 계엄을 준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박지영 go@heraldcorp.com
https://naver.me/xY4oS6Hp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34 04.18 68,797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9,9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2,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53,5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4,0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41,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5,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6,5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0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6,4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8,4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5528 이슈 이세계 페스티벌 금요일 공연 티켓 가격 근황.jpg 11 12:56 634
1505527 이슈 [KBO] 야구판 굿즈팔이 역대급이라고 올라온 것 34 12:55 1,197
1505526 이슈 지구 역사상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단일 생명체.1人 1 12:55 480
1505525 이슈 현재 백상예술대상 남녀 인기상 초반 현황 54 12:51 2,510
1505524 이슈 "영국 락뺀드 콜드프레이의 발언을 왜곡해 논란을 빚은 후보는 탈락했습니다. 그로벌 민폐를 끼치며 대통령에 당선될 것처럼 자신하더니 쌤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7 12:50 1,442
1505523 이슈 한화이글스 선수가 직접 참여한 플레이어 티셔츠 판매 22 12:50 894
1505522 이슈 TWS (투어스) -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X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1 12:49 184
1505521 이슈 당신의 이성과 머리, 눈과 심장은 둘 중 각각 누구를 투표하고 싶습니까? 27 12:46 752
1505520 이슈 최종 선택만 남았는데 예측 불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연프 5 12:46 1,018
1505519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린토시테시구레 'Telecastic fake show' 12:45 44
1505518 이슈 공연하다 머리 정전기 나서 단체 웃참하는 엔믹스 7 12:44 896
1505517 이슈 우리나라 흡연률 낮추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연예인 11 12:44 3,712
1505516 이슈 드라마랑 이미지 전혀 다른거 같은 신인 여배우 1 12:42 1,592
1505515 이슈 한국 드라마 괴물 일본 리메이크판 주연 공개.jpg 20 12:42 2,178
1505514 이슈 나가노 메이 현재 광고모델 하고 있다는 라인업 111 12:41 11,443
1505513 이슈 할미들은 다 알거 같은 1980년대 발라드계에서 원탑이었던 가수 21 12:40 1,348
1505512 이슈 [BL] 월루 할 때마다 쫌쫌따리 쌓아 본 최애 한벨드 모음.gif 15 12:36 936
1505511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야마다 유 'leave all behind' 12:33 107
1505510 이슈 축구 하나로 다 모인 벨드 남주들 32 12:31 2,523
1505509 이슈 이번주 26일 토요일, 메가박스 동대문 <리셋> 배민 감독, 안귀령 대변인 참석 안내 2 12:27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