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엔 ‘입 꾹’...‘탄핵 요구’ 금속노조 파업엔 “자제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이라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들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이번 사태로 증시를 비롯한 금융·외환시장이 충격을 받은 데다 반도체특별법 등 재계가 요구하던 법안들도 국회에 묶여 있어 재계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사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민감한 정치 이슈에는 일단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금속노동조합에는 "자제하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0일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비상계엄, 탄핵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은 없고, 공식 입장을 낼 계획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정치 이슈라서 경제 단체가 언급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일단 사태와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도 "엄중한 상황이라 저희가 거기에 대해 입장을 내기보다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로 인해 증시와 외환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여당인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표결 불성립으로 불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
'계엄·탄핵'엔 침묵...'탄핵 촉구' 파업에는 '반대' 밝힌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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