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경찰, 계엄날 "군 병력 국회 진입하게 하라" 적극 협조
887 3
2024.12.12 14:46
887 3

'비상계엄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 입수
경찰, 계엄군 국회 진입에 적극 협조한 정황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철휘 이수정 이태성 기자 = 경찰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군 병력의 국회 입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계엄 당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특임대(SDT)로 알려졌다.

 

12일 뉴시스가 입수한 '비상계엄 당시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은 지난 3일 오후 11시57분 "영등포서 경비과장,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특임대 등 수방사 관련자들 도착하게 되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영등포서 경찰서장이 "알겠습니다"고 답했다. 이후 서울청 경비과장도 오후 11시58분 "대테러 특임, 군인 병력이 오면 1문이랑 2문쪽 큰 문 말고, 00를 확인해서 그 쪽으로 이동시켜 출입시키세요"라며 구체적 지시를 추가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28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지 약 1시간 30분 뒤로, 국가 지정 대테러부대인 707특임단 출입을 지시한 정황이다. 계엄 당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특임대(SDT)로 알려졌다.

 

서울청 경비과장은 다음 날 오전 0시7분에도 재차 "대테러 특임부대 등 병력들 오면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서울청 경비안전계장도 오전 0시34분 재차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회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차단입니다. 다만, 군 병력군 병력의 경우에는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거나 열려있는 길로 안내 조치하세요"라고 무전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오전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결의된 이후에도 군 부대 출입 허용은 계속됐다.

 

국회경비대장은 오전 1시46분 "지금 현시간 7문쪽에서 군부대가 지금 들어오려고 하는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고 하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이에 경비안전계장은 "알겠습니다. 군 관련자들은 진입 조치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오전 1시55분 영등포서장은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국회 경내에 대기중이던 군 100여명 7문 밖 차량 2대에 승차하여 해산한 상황입니다"라고 보고했다.

 

오전 2시3분에야 계엄군은 국회에서 전원 철수했다.

 

현재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해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형법상 내란 등)으로 긴급 체포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두 청장을 안가로 불러 계엄 관련 지시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경찰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적극 협조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혐의에 가중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남희 기자(nam@newsis.com)
임철휘 기자(fe@newsis.com)
이수정 기자(crystal@newsis.com)
이태성 기자(victory@newsis.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5828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46 12.10 31,3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1,0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69,5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7,7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4,6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4,2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2,1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8,0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181 이슈 민주노총 '尹탄핵 집회' 참가자들, 대통령실로 행진…경찰 대치 16:43 77
2575180 기사/뉴스 "국민 10명 중 9명은 OTT 본다"…이용자 85% 유튜브 시청 16:42 101
2575179 이슈 탄핵 정국→尹 4차 담화 여파..'결혼하자 맹꽁아!' 이틀 연속 결방 [공식] 16:42 35
2575178 팁/유용/추천 12/14 토요일 집회 때 아동&보호자 쉼터 운영한대 2 16:41 795
2575177 정보 수십 년 전 오늘 있었던 일 16:38 709
2575176 정보 입벌구 배현진 박제 72 16:38 7,299
2575175 정보 가장 최근 22대 총선 2030 남녀 투표율.jpg 18 16:38 1,655
2575174 이슈 @ : 오전 버스 거의 다 매진이라 임시 버스가 생기고 임시 버스도 매진이라서 임시의 임시가 생기고 33 16:38 2,445
2575173 유머 하츄핑과 깡총핑 - 위플래시(에스파) 4 16:37 373
2575172 이슈 <서울의 봄> 당시의 문재인 24 16:37 3,460
2575171 이슈 [단독] 이이경X조수민 '결혼해YOU', 2주째 결방..尹 탄핵 재표결 '직격타' 1 16:37 215
2575170 이슈 크리스마스 플리에 넣어야 하는 아이돌 노래 5 16:34 906
2575169 유머 얼음 자르기 6 16:33 768
2575168 기사/뉴스 [속보] 국정의지 강력...尹, 법률안·대통령령 42건 재가 47 16:33 2,026
2575167 기사/뉴스 “국민의힘 의원이 감독 동생이래” 잘 나가던 영화에 ‘날벼락’ 170 16:33 7,141
2575166 기사/뉴스 "쿠데타 모의한 복지장관, '의료민영화' 정책 즉각 멈춰야" 26 16:32 1,705
2575165 이슈 @주말에할걸.. 이라는 말로 들림 16 16:31 3,357
2575164 정보 실시간 민주노총 용산으로 행진중 차벽에 막힘 138 16:31 11,443
2575163 이슈 에스파·라이즈 다음은 누구? SM, '2025 글로벌 오디션' 개최 1 16:30 369
2575162 이슈 '866만' 원작 넘을까…김해숙X정지소가 그려낼 훈훈한 연말 '수상한 그녀' [종합] 2 16:29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