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경찰, 계엄날 "군 병력 국회 진입하게 하라" 적극 협조
1,094 3
2024.12.12 14:46
1,094 3

'비상계엄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 입수
경찰, 계엄군 국회 진입에 적극 협조한 정황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철휘 이수정 이태성 기자 = 경찰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군 병력의 국회 입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계엄 당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특임대(SDT)로 알려졌다.

 

12일 뉴시스가 입수한 '비상계엄 당시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은 지난 3일 오후 11시57분 "영등포서 경비과장,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특임대 등 수방사 관련자들 도착하게 되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영등포서 경찰서장이 "알겠습니다"고 답했다. 이후 서울청 경비과장도 오후 11시58분 "대테러 특임, 군인 병력이 오면 1문이랑 2문쪽 큰 문 말고, 00를 확인해서 그 쪽으로 이동시켜 출입시키세요"라며 구체적 지시를 추가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28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지 약 1시간 30분 뒤로, 국가 지정 대테러부대인 707특임단 출입을 지시한 정황이다. 계엄 당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특임대(SDT)로 알려졌다.

 

서울청 경비과장은 다음 날 오전 0시7분에도 재차 "대테러 특임부대 등 병력들 오면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서울청 경비안전계장도 오전 0시34분 재차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회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차단입니다. 다만, 군 병력군 병력의 경우에는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거나 열려있는 길로 안내 조치하세요"라고 무전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오전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결의된 이후에도 군 부대 출입 허용은 계속됐다.

 

국회경비대장은 오전 1시46분 "지금 현시간 7문쪽에서 군부대가 지금 들어오려고 하는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고 하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이에 경비안전계장은 "알겠습니다. 군 관련자들은 진입 조치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오전 1시55분 영등포서장은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국회 경내에 대기중이던 군 100여명 7문 밖 차량 2대에 승차하여 해산한 상황입니다"라고 보고했다.

 

오전 2시3분에야 계엄군은 국회에서 전원 철수했다.

 

현재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해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형법상 내란 등)으로 긴급 체포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두 청장을 안가로 불러 계엄 관련 지시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경찰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적극 협조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혐의에 가중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남희 기자(nam@newsis.com)
임철휘 기자(fe@newsis.com)
이수정 기자(crystal@newsis.com)
이태성 기자(victory@newsis.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5828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632 12.11 29,9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55,3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94,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50,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52,7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6,8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7,2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24,7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43,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6226 이슈 프랑스에서 온 리라를 잇는 >>미국 시민 소피아<< 17 16:35 878
2576225 유머 예쁜애 옆에 예쁜애 옆에 예쁜에🐼🐼🐼 3 16:35 495
2576224 정보 네이버페이 15원 9 16:34 697
2576223 이슈 칼럼니스트 제프벤자민 뉴진스 관련 음콘협 협박문 코멘트 5 16:34 506
2576222 유머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준비 1 16:34 323
2576221 이슈 조국 가족, 교수 둘이 합작해서 같이 시험 풀었는데도 비쁠 맞음. 53 16:33 2,605
2576220 유머 한껏 찌부찌부된 후이바오 🐼🩷💜 12 16:29 1,255
2576219 유머 ??: 거기 주한미군이죠? 146 16:29 11,956
2576218 이슈 [속보]권성동 "尹 탄핵안 반대 당론 유지中..표결 참여 여부는 의총서 결정" 59 16:28 1,461
2576217 이슈 강릉시민 여러분(혐주의) 32 16:28 3,274
2576216 이슈 오늘자 뉴진스 귀여운 영상 6 16:28 662
2576215 이슈 나간 국회의원은 다시 뽑아서는 안 된다 12 16:25 4,213
2576214 이슈 찐이라면 소름돋는 오늘 국회 과방위 김어준 발언.jpg 43 16:25 4,174
2576213 기사/뉴스 [단독]4대은행, 롯데케미칼 회사채 지급보증에 매입 확약…'2.5조 규모' 5 16:25 717
2576212 기사/뉴스 [속보]권성동 "비상계엄 국정조사 불필요…오히려 수사방해" 69 16:24 2,070
2576211 기사/뉴스 윤석열 사진 떼고 손흥민 배치…대통령 흔적 지우기 14 16:23 4,079
2576210 기사/뉴스 [속보] 尹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 내일 오후 4시로 당겨 20 16:22 2,068
2576209 이슈 미국에있는 모든 대학생들의 시험기간이라 모두가 동시에 챗지피티를 씀 견디지 못한 챗지피티 결국 폭발 후 셧다운 18 16:22 2,090
2576208 이슈 나 30년 살면서 의회속기사 이렇게 놀란거 처음 봄 33 16:21 6,350
2576207 기사/뉴스 레임덕 아닌 데드덕 6 16:21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