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경찰, 계엄날 "군 병력 국회 진입하게 하라" 적극 협조
2,820 3
2024.12.12 14:46
2,820 3

'비상계엄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 입수
경찰, 계엄군 국회 진입에 적극 협조한 정황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철휘 이수정 이태성 기자 = 경찰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군 병력의 국회 입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계엄 당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특임대(SDT)로 알려졌다.

 

12일 뉴시스가 입수한 '비상계엄 당시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은 지난 3일 오후 11시57분 "영등포서 경비과장,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특임대 등 수방사 관련자들 도착하게 되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영등포서 경찰서장이 "알겠습니다"고 답했다. 이후 서울청 경비과장도 오후 11시58분 "대테러 특임, 군인 병력이 오면 1문이랑 2문쪽 큰 문 말고, 00를 확인해서 그 쪽으로 이동시켜 출입시키세요"라며 구체적 지시를 추가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28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지 약 1시간 30분 뒤로, 국가 지정 대테러부대인 707특임단 출입을 지시한 정황이다. 계엄 당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특임대(SDT)로 알려졌다.

 

서울청 경비과장은 다음 날 오전 0시7분에도 재차 "대테러 특임부대 등 병력들 오면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서울청 경비안전계장도 오전 0시34분 재차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회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차단입니다. 다만, 군 병력군 병력의 경우에는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거나 열려있는 길로 안내 조치하세요"라고 무전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오전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결의된 이후에도 군 부대 출입 허용은 계속됐다.

 

국회경비대장은 오전 1시46분 "지금 현시간 7문쪽에서 군부대가 지금 들어오려고 하는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고 하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이에 경비안전계장은 "알겠습니다. 군 관련자들은 진입 조치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오전 1시55분 영등포서장은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국회 경내에 대기중이던 군 100여명 7문 밖 차량 2대에 승차하여 해산한 상황입니다"라고 보고했다.

 

오전 2시3분에야 계엄군은 국회에서 전원 철수했다.

 

현재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해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형법상 내란 등)으로 긴급 체포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두 청장을 안가로 불러 계엄 관련 지시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경찰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적극 협조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혐의에 가중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남희 기자(nam@newsis.com)
임철휘 기자(fe@newsis.com)
이수정 기자(crystal@newsis.com)
이태성 기자(victory@newsis.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5828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203 00:04 5,3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6,4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2,1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5,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80,0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0,1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8,9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1,4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6,3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37,3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2741 유머 비오는 날 똑똑한 강아지가 산책대신 선택한 것 08:10 10
2692740 기사/뉴스 [단독]‘쌀값 폭등’ 일본, 35년만에 한국쌀 첫 수입 08:10 26
2692739 이슈 리사 Coming soon.. 🎤💫 08:10 41
2692738 이슈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아름다운> 첫방 시청률 추이 3 08:06 752
2692737 이슈 수도권 최저기온 5도 복귀 5 08:05 1,146
2692736 유머 우리나라에 2주간 머물면서 관광은 하나도 안 한 일본인 1 08:04 688
2692735 이슈 쉽덬은 유용하다 08:04 167
2692734 이슈 오늘 오후 전국 날씨 예보.jpg 7 08:02 1,756
2692733 기사/뉴스 유아인 홍보 활용 '하이파이브' 6월 3일 개봉 '정면 돌파' 2 08:02 445
2692732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aiko '向かいあわせ' 1 08:01 22
2692731 이슈 [썬더볼츠*] 오프닝 무삭제 영상 08:01 144
2692730 기사/뉴스 "1위했어요 저희?" 르세라핌, 콘서트 중 희소식에 얼싸안고 '감격' [엑's 현장] 2 08:01 427
2692729 이슈 유튜브 조회수 15억 뷰 달성한 블랙핑크 로제 & 브루노 마스 - APT. 뮤직비디오 1 08:00 126
2692728 기사/뉴스 정경호 특별출연 통했다…고윤정 ‘언슬전’ 시청률 5.1% 자체 최고 [TV핫스팟] 2 07:57 636
2692727 이슈 이찬원도 어려워하는 발음이 있다? 1 07:53 287
2692726 유머 바닷가 사람들의 회 먹는법(유머) 9 07:48 678
2692725 유머 미친것같은 트럭운전 10 07:47 874
2692724 유머 님편이 밥하다 에스메랄다를 춤 10 07:47 1,537
2692723 이슈 슬퍼지는 노년층 디지털 소외 문제...twt 18 07:45 2,030
2692722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Official히게단dism 'TATOO' 07:44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