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증여세 회피 혐의' 허영인 SPC 회장, 대법원 "무죄"
2,150 45
2024.12.12 12:46
2,150 45

증여세 회피를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무죄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았다. 


밀다원은 밀가루 공급사로, 허 회장 일가가 파리크라상 등 지분을 통해 사실상 보유한 회사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했단 의혹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


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에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해 허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1심은 피고인들의 무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주식을 저가로 양도한 것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회피 목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공소사실을 그 자체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의 행위가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들의 배임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사용된) 밀다원 주식 가액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에 허 회장 등이 공모해 고의로 회계법인에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개입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검사가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45789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5,1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56,8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12,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96,1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9,3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25,8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0,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9,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0665 이슈 [단독] 쇠파이프 들고 “판사 어딨어!”...서부지법 공포의 3시간 17:37 148
2610664 유머 아빠 카카오 미니 이모티콘 사용 겁나 잘함.twt 12 17:35 1,123
2610663 유머 음악 교과서에 실린 뉴진스 OMG 3 17:35 389
2610662 기사/뉴스 [속보] 尹시위대, "부정선거" 외치며 헌재로 행진…경찰 차벽 봉쇄 7 17:35 653
2610661 이슈 실시간 한국 온 로버트 패틴슨 7 17:35 1,466
2610660 유머 논란의 이삭토스트 사내 복지.jpg 19 17:34 2,201
2610659 유머 시리얼 회사에서 잘린 직원이 가는 곳 17:34 707
2610658 유머 세븐틴 호시 민규 디에잇 부모님 근황.jpg 10 17:32 1,604
2610657 기사/뉴스 전광훈 “尹, 구치소에서 우리가 데리고 나올 수 있다” 62 17:32 1,956
2610656 기사/뉴스 이재명도 구속하자, 똑같은 잣대 적용하라"…與 '분노' 73 17:30 1,904
2610655 이슈 음원 역주행중인거 알고있는듯한 여자아이돌.bm 6 17:29 1,542
2610654 유머 성우가 녹음할 때 대체 무슨 생각했을지 궁금함..................... 5 17:28 1,253
2610653 이슈 아이브, 원영웅니 뒤에서 안아주는 아기이서.shorts 9 17:26 612
2610652 유머 고양이한테 치대는 해바라기.gif 2 17:26 1,192
2610651 이슈 이제부터 기대되는 법무부 컨텐츠 (ft.중범죄) 27 17:25 3,692
2610650 이슈 2008년 샤이니 - 남자답게 1 17:25 250
2610649 유머 어릴 때 이해 못 했던 드라마 장면 1위 37 17:23 3,536
2610648 이슈 폭동 다음날에도 이재명 찾는 기자들.. 듣다가 헛웃음 터진 노종면 28 17:22 3,472
2610647 정보 전 모닝구무스메. 미치시게 사유미 은퇴 보고 14 17:22 1,369
2610646 유머 오로지 고영 약 올리기 위해 구입함 24 17:20 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