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12일 윤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한 통화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저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지 참담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참담하다. 미친 거 아니냐"며 "이건 내란 자백"이라고 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도 "미친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뭘 더 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의원들에게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그냥 싸우겠다는 거 아니냐"며 "탄핵해 달라는 말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초선 의원은 "하루도 그 자리에 둘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바, 즉시 하야와 즉각 탄핵이 구국의 길임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헌재 심판을 대비한 발언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옳은 이야기를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즉각 윤 대통령을 직격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비토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야당이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이라며 "당 대표는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초선 의원도 "지지자들에게는 맞설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 대표는) 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 됐다. 야당 대표가 아니지 않나. 지지자들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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