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아직도…"계엄 정당하다"는 극우 유튜버들 "尹 수사는 좌파 내란"
2,625 33
2024.12.12 10:51
2,625 33


'슈퍼챗 6000만원 팡팡' 신난 유튜버들…"尹 수사는 좌파 내란"

 

 

 

아직도…"계엄 정당하다"는 극우 유튜버들

 

활개치는 괴담 유튜브 방송


부정선거 의혹 계속 제기하며


범야권 모두 반국가세력 규정


"尹 수사는 좌파의 내란" 주장

 

가짜뉴스 퍼뜨리며 억대 수익


막말·허위정보 경고 받고도 방송


매달 조회수로만 수천만원 벌어


"확증편향 부채질" 규제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배경으로 ‘자주 시청하던 극우보수 유튜브 방송에 경도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채널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틀튜브’(나이 든 사람들이 보는 유튜브 채널)라는 멸칭이 붙은 이들 채널은 ‘4·15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는 대통령과 동일한 세계관의 주장을 지금도 방송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맨 끝단에서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펴는 이런 극단주의 유튜브 채널의 해악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대통령 탄핵, 수사가 ‘좌파 세력의 내란’

 

 

 

mIBIxe

 

 


11일 미디어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엔 ‘신의한수’ ‘이봉규TV’ ‘진성호방송’ 등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는 주요 극우보수 유튜브 채널이 있다. 대부분 패널 2~3명이 시사 현안을 설명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주로 내보낸다. 종종 광화문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태극기 집회를 라이브로 송출하기도 했다.

 

 

‘틀튜브’로 불리는 이들 채널의 주장은 극단적이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조작됐고(4·15 부정선거 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반국가 좌경 공산 세력’이라는 식이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출간한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윤 대통령이 언급해 깜짝 놀랐다”고 써 큰 파장을 일으켰고,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다가 홍역을 치렀다. 역사적 근거가 빈약한 홍 장군의 자유시참변 책임론과 이태원 참사 음모론 모두 극우 유튜브 채널의 단골 소재였다.

 

 

이 채널들은 비상계엄 사태를 정당화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는 지난 10일 라이브 방송에서 “계엄령은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고, 윤 대통령 수사와 최근 언론보도 모두를 ‘좌파 세력의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막대한 경제적 이득도…규제 가능한가

 


전문가들은 극단주의 유튜버들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게 되자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점점 더 극단적인 주장을 펴게 됐다고 지적한다. 유튜브 정보 사이트 블링에 따르면 ‘진성호방송’(구독자 183만 명)은 매달 조회수로만 6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유튜브는 막말·혐오·허위 정보 콘텐츠에 대해선 수익 창출이 제한되는 노란딱지를 준다. 그러나 팬층이 확고한 극단주의 채널은 실시간 후원인 슈퍼챗을 통해 방송 한 번에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받는다.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11월 슈퍼챗 1위는 전광훈TV로 6400만원, 2위는 5800만원의 신의한수였다. 영상 조회 수익과 슈퍼챗을 합치면 매달 ‘억대’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정부는 정보통신망법 44조에 따라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콘텐츠를 차단해달라고 사업자에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2019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일부 극우 유튜버의 백신 음모론에 대해 사회 혼란을 일으킨다고 판단해 심의 후 삭제한 적이 있지만, 4·15 부정선거와 같은 정치 콘텐츠에 이런 조치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자칫하다간 언론 통제로 비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만큼은 극단주의 유튜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에선 특정 알고리즘에 빠지면 해당 뉴스만 계속 보게 돼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로 둔갑하기 쉽다”며 “확증 편향을 부채질하는 알고리즘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884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413 04.16 32,9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5,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5,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1,5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1,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6,5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9,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8,9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637 이슈 JYP에서 같이 연생하다가 스타쉽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는 연습생들 17:29 115
2690636 이슈 단독] '대세' 신승호, 송강호 버전 '내부자들' 합류 1 17:29 71
2690635 유머 밥 줄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아기 고양이들.shorts 1 17:28 105
2690634 이슈 실시간 서로를 이해 못하는 케톡 똥싸개들.jpg 9 17:24 1,520
2690633 이슈 ‘12살 男兒 몸무게가 29㎏’…학대살해한 계모 징역 30년 5 17:23 451
2690632 기사/뉴스 ‘턱걸이’ 이어 이번엔 ‘푸시업’ 영상 올린 김문수... “홍준표 쫄?” 4 17:23 290
2690631 유머 윗집에서 수건떨어뜨렸는데... 6 17:23 1,533
2690630 유머 문이 열리는데 굉장히 힘겨워 보이는 푸바오 세탁기 문🤣🤣 12 17:22 723
2690629 이슈 같이 MT가기 싫은 아이돌 1위.. 2 17:22 732
2690628 유머 미국에서 이름을 가장 잘못 지은 주 7 17:22 995
2690627 유머 [짱구는 못말려] 오늘 일본에 발매된 라멘로드 시리즈 굿즈 1 17:22 327
2690626 기사/뉴스 [단독] 슈주 성민, SM엔터와 결별…'트로트 명가' 토탈셋行 유력 32 17:21 1,775
2690625 기사/뉴스 한동훈 "박정희처럼 강력 '경제 리더십' 발휘" 17 17:20 333
2690624 기사/뉴스 [단독] 성남FC 대표에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인물 알박기 7 17:19 433
2690623 기사/뉴스 '하루 6억씩 번다'…국내 최초 '구독자 1억' 유튜버 탄생 28 17:19 1,789
2690622 이슈 [MLB] 오늘 경기에서 나온 역대급 볼판정 오심.twt 4 17:19 490
2690621 이슈 살면서 한 번 쯤은 겪는다는 멍청비용 지출...jpg 19 17:18 1,820
2690620 이슈 이 표정 보면 힘난다vs안난다 1 17:18 371
2690619 기사/뉴스 [단독]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 DMZ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 37 17:17 888
2690618 이슈 건물 전체가 고양이로 가득 찬 건물주의 삶 7 17:1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