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가능성에 시장 발작
원본보기
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탄핵이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므로 경제에 낫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오전 아시아경제에 "여당과 야당의 상황과 무관하게 지금 경제 상황이 간단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이 '탄핵'을 언급한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물론, 한국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결국 비상계엄 선포 후 약 3시간 만인 4일 오전 1시30분 임원들을 전부 여의도 금감원으로 소집해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새벽 4시30분께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이 원장과 임원들은 귀가해 옷만 갈아입고 다시 출근해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오전 10시 금감원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금감원은 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오전 두세 차례 열고 있다.
시장에 우려가 커지기 시작한 것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면서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직후 "나는 잘못이 없다"며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의 이런 입장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aver.me/5z5rgG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