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녹차·홍차 티백, 물에 오래 담가둘수록 건강해질까?
5,391 15
2024.12.12 09:38
5,391 15
그래픽=김민선
그래픽=김민선
건강을 위해 녹차·홍차 티백을 물에 우려 마시는 사람이 많다. 카테킨 등 각종 항산화 물질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고, 맹물보다 맛도 좋기 때문이다. 티백을 물에 최대한 오래 우려야 건강한 차가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사실일까?
 
녹차·홍차, 항산화 물질 풍부
녹차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건강 효능이 다양하다. 우선, 체지방 분해와 체중 감량을 돕는다. 녹차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를 촉진하고, 지방 세포를 분해한다. 제주 한라대 연구 결과, 녹차는 식후 혈당을 높이는 당 분해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작용도 억제한다. 녹차가 식욕과 혈당 조절을 도와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된다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 결과도 있다.

홍차 역시 폴리페놀·카테킨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꾸준히 마시면 인지 기능 장애 위험과 체내 염증이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카페인·중금속 최소화하고 건강만 챙기려면… 2분 우리기
녹차·홍차 티백은 끓인 물에서 2분만 우린 후, 티백을 꺼내고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건강 이점은 챙기면서 중금속 섭취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 결과, 98도의 물에 녹차·홍차 티백을 2분만 우려도 카테킨·비타민 C 등 생리 활성 물질이 대부분 추출되는 게 확인됐다. 더 담가둘수록 중금속 함량이 많아졌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녹차 티백은 2분 우릴 때보다 10분간 놔뒀을 때 카드뮴과 비소 농도가 1.6배 정도 증가했다. 홍차도 카드뮴과 비소 농도가 1.7배 상승했다. 물론, 티백을 통한 중금속 섭취량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몸에 한 번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는 중금속 특성상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서 나쁠 것은 없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는 과거 보도자료를 통해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에는 중금속이 아주 미미하게 들어 있지만,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둘수록 함량이 증가하므로 2~3분간 우리고 건져내는 게 좋다”고 밝혔다.

2분 이상 우리면 카페인도 많아진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홍차와 녹차 티백을 100도의 물에서 우리기 시작한 지 5분이 될 때까지 카페인 함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5분에서 10분까지는 비교적 완만히 증가하다, 10분 이후부터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생리 활성 물질이 충분히 우러나는 2분간만 티백을 물에 담가두는 게 좋다.
 
하루 두세 잔이 적당해

녹차를 물처럼 하루 10잔씩 마셨다간 카페인 과다 섭취로 위장장애·불면증·신경과민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카페인 이뇨작용 때문에 몸속 수분이 부족해질 우려도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홍차 티백은 19.5~38.3mg, 녹차 티백은 13.7~26.8m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성인 기준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하길 권한다.

홍차든 녹차든 최대 하루 2~3잔이 적당하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권고량 이상 섭취하면 간 손상 위험이 크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의과대 공인 영양사 켈리 메츠거는 “녹차 한 잔에는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가 50~100mg 함유돼 있으며, 하루에 338m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홍차 역시 두세 잔이면 건강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홍차를 하루 두세 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55%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적 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846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04 04.01 18,2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4,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2,1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7,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2,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8,6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8,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98,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2,2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6,2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481 이슈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 70년대 레트로 리믹스... 02:35 85
2672480 이슈 트위터에서 1만알티 터진 타 홈마가 올린 윈터 사진 3 02:26 1,190
2672479 유머 꼭 도입하고 싶은 이탈리아의 전통 8 02:25 634
2672478 이슈 AKB,이코러브 의상담당 오샤레 시노부 책 출간 예정 6 02:19 602
2672477 이슈 트위터에서 화제되고 있는 돈까스.twt 11 02:19 1,256
2672476 이슈 딴지펌 / 심민경 때문에 떨어진 최종면접자 이모가 쓴 댓글 30 02:13 1,702
2672475 이슈 월급 세후 320만원 준다고 하면 평생 카페 알바 할 수 있어?.jpg 100 02:13 3,138
2672474 이슈 한 분 비주얼이 압도적인 산리오 신상...jpg 14 02:12 1,629
2672473 이슈 장항준의 유명한 한의원썰 25 02:02 1,646
2672472 이슈 미국에서 하이틴 스타로 인기 진짜 많았고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배우...jpg (윤아가 이 배우 닮았음) 20 02:01 2,602
2672471 이슈 정해인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02:00 842
2672470 이슈 배우 황정음의 인생케미하면 이 셋으로 갈림..jpgif 35 01:56 946
2672469 기사/뉴스 외교부는 면접까지 모두 진행해 선발됐던 최종 1인을 불합격 처리했다.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이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된 이유는 '한국어가 서툴러서'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2 01:56 1,890
2672468 이슈 나루토 20초 요약.twt 3 01:53 671
2672467 이슈 국내 최초 레즈 연프 "너의 연애" 4월 25일 웨이브 첫방 7 01:53 1,099
2672466 이슈 암세포도 생명이잖아요 vs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요 24 01:41 2,461
2672465 이슈 캐나다 해안에 떠내려온 빙산 15 01:41 3,071
2672464 이슈 빅이슈 표지모델 된 엄은향 13 01:41 2,016
2672463 이슈 박명수 딸 민서 근황 ㄷㄷ.jpg 10 01:39 5,529
2672462 이슈 방귀 뀐 황정음 무안할까봐 방귀뀌고 창피해하는게 제일 예쁘다고 말해준 미친사람(p) 8 01:35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