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녹차·홍차 티백, 물에 오래 담가둘수록 건강해질까?
5,619 15
2024.12.12 09:38
5,619 15
그래픽=김민선
그래픽=김민선
건강을 위해 녹차·홍차 티백을 물에 우려 마시는 사람이 많다. 카테킨 등 각종 항산화 물질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고, 맹물보다 맛도 좋기 때문이다. 티백을 물에 최대한 오래 우려야 건강한 차가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사실일까?
 
녹차·홍차, 항산화 물질 풍부
녹차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건강 효능이 다양하다. 우선, 체지방 분해와 체중 감량을 돕는다. 녹차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를 촉진하고, 지방 세포를 분해한다. 제주 한라대 연구 결과, 녹차는 식후 혈당을 높이는 당 분해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작용도 억제한다. 녹차가 식욕과 혈당 조절을 도와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된다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 결과도 있다.

홍차 역시 폴리페놀·카테킨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꾸준히 마시면 인지 기능 장애 위험과 체내 염증이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카페인·중금속 최소화하고 건강만 챙기려면… 2분 우리기
녹차·홍차 티백은 끓인 물에서 2분만 우린 후, 티백을 꺼내고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건강 이점은 챙기면서 중금속 섭취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 결과, 98도의 물에 녹차·홍차 티백을 2분만 우려도 카테킨·비타민 C 등 생리 활성 물질이 대부분 추출되는 게 확인됐다. 더 담가둘수록 중금속 함량이 많아졌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녹차 티백은 2분 우릴 때보다 10분간 놔뒀을 때 카드뮴과 비소 농도가 1.6배 정도 증가했다. 홍차도 카드뮴과 비소 농도가 1.7배 상승했다. 물론, 티백을 통한 중금속 섭취량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몸에 한 번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는 중금속 특성상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서 나쁠 것은 없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는 과거 보도자료를 통해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에는 중금속이 아주 미미하게 들어 있지만,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둘수록 함량이 증가하므로 2~3분간 우리고 건져내는 게 좋다”고 밝혔다.

2분 이상 우리면 카페인도 많아진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홍차와 녹차 티백을 100도의 물에서 우리기 시작한 지 5분이 될 때까지 카페인 함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5분에서 10분까지는 비교적 완만히 증가하다, 10분 이후부터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생리 활성 물질이 충분히 우러나는 2분간만 티백을 물에 담가두는 게 좋다.
 
하루 두세 잔이 적당해

녹차를 물처럼 하루 10잔씩 마셨다간 카페인 과다 섭취로 위장장애·불면증·신경과민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카페인 이뇨작용 때문에 몸속 수분이 부족해질 우려도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홍차 티백은 19.5~38.3mg, 녹차 티백은 13.7~26.8m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성인 기준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하길 권한다.

홍차든 녹차든 최대 하루 2~3잔이 적당하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권고량 이상 섭취하면 간 손상 위험이 크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의과대 공인 영양사 켈리 메츠거는 “녹차 한 잔에는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가 50~100mg 함유돼 있으며, 하루에 338m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홍차 역시 두세 잔이면 건강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홍차를 하루 두세 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55%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적 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846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693 04.10 59,5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9,9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4,2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8,6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1,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0,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4,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671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真夏の通り雨' 00:20 3
2686670 이슈 로또 1등 100억 수령 2 00:20 232
2686669 유머 [그때 그 시절] 토리스타그램과 민초 (혐 주의) 1 00:20 62
2686668 이슈 CHUU (츄) 3RD MINI ALBUM [Only cry in the rain] Through the timeline of memories🎞️ 00:20 12
2686667 이슈 운전대 잡자 안광 잃어버린 초보운전 지예은..jpg 00:20 190
2686666 이슈 달빛천사 작가가 비교적 최근에 그린 달빛천사 캐릭터들.jpg 00:18 282
2686665 이슈 춘봉첨지 아빠 송하빈 근황 2 00:17 662
2686664 이슈 라떼 마법소녀물 중에서 가장 전투력이 높았던 남주인공 투탑 13 00:13 866
2686663 이슈 (약후방) 주기적으로 봐야하는 DPR IAN 코첼라 5 00:11 1,359
2686662 이슈 15년차 팬의 첫 작사로 만들어진 15주년 아이돌 "인피니트 "의 콘서트 엔딩곡 1 00:10 326
2686661 이슈 교도소에서 식빵을 판매금지한 이유jpg 21 00:09 3,310
2686660 이슈 목숨 걸고 차빼기 1 00:09 544
2686659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LUNA SEA 'STORM' 1 00:08 50
2686658 이슈 [신병3] 전세계(김동준)! 너 누나 있다 그랬지? 4 00:07 579
2686657 이슈 이경규가 생각하는 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 7 00:06 1,827
2686656 정보 2️⃣5️⃣0️⃣4️⃣1️⃣5️⃣ 화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야당 5.4만 / 거룩한밤 1.9만 / 파과 1.1만 예매🎶 00:05 100
2686655 이슈 코카콜라, NMIXX 해원·빠니보틀과 함께한 '코-크 타임' 신규 광고 공개 00:04 216
2686654 정보 2️⃣5️⃣0️⃣4️⃣1️⃣4️⃣ 월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승부 184만 / 아마추어 8만 / 건담지쿠악스 3만 / 미키17 301만 ㅊㅋ🎶 00:04 124
2686653 이슈 더보이즈 선우 사과문 업로드 226 00:03 15,585
2686652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花束を君に' 00:01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