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녹차·홍차 티백, 물에 오래 담가둘수록 건강해질까?
2,705 13
2024.12.12 09:38
2,705 13
그래픽=김민선
그래픽=김민선
건강을 위해 녹차·홍차 티백을 물에 우려 마시는 사람이 많다. 카테킨 등 각종 항산화 물질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고, 맹물보다 맛도 좋기 때문이다. 티백을 물에 최대한 오래 우려야 건강한 차가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사실일까?
 
녹차·홍차, 항산화 물질 풍부
녹차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건강 효능이 다양하다. 우선, 체지방 분해와 체중 감량을 돕는다. 녹차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를 촉진하고, 지방 세포를 분해한다. 제주 한라대 연구 결과, 녹차는 식후 혈당을 높이는 당 분해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작용도 억제한다. 녹차가 식욕과 혈당 조절을 도와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된다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 결과도 있다.

홍차 역시 폴리페놀·카테킨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꾸준히 마시면 인지 기능 장애 위험과 체내 염증이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카페인·중금속 최소화하고 건강만 챙기려면… 2분 우리기
녹차·홍차 티백은 끓인 물에서 2분만 우린 후, 티백을 꺼내고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건강 이점은 챙기면서 중금속 섭취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 결과, 98도의 물에 녹차·홍차 티백을 2분만 우려도 카테킨·비타민 C 등 생리 활성 물질이 대부분 추출되는 게 확인됐다. 더 담가둘수록 중금속 함량이 많아졌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녹차 티백은 2분 우릴 때보다 10분간 놔뒀을 때 카드뮴과 비소 농도가 1.6배 정도 증가했다. 홍차도 카드뮴과 비소 농도가 1.7배 상승했다. 물론, 티백을 통한 중금속 섭취량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몸에 한 번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는 중금속 특성상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서 나쁠 것은 없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는 과거 보도자료를 통해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에는 중금속이 아주 미미하게 들어 있지만,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둘수록 함량이 증가하므로 2~3분간 우리고 건져내는 게 좋다”고 밝혔다.

2분 이상 우리면 카페인도 많아진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홍차와 녹차 티백을 100도의 물에서 우리기 시작한 지 5분이 될 때까지 카페인 함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5분에서 10분까지는 비교적 완만히 증가하다, 10분 이후부터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생리 활성 물질이 충분히 우러나는 2분간만 티백을 물에 담가두는 게 좋다.
 
하루 두세 잔이 적당해

녹차를 물처럼 하루 10잔씩 마셨다간 카페인 과다 섭취로 위장장애·불면증·신경과민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카페인 이뇨작용 때문에 몸속 수분이 부족해질 우려도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홍차 티백은 19.5~38.3mg, 녹차 티백은 13.7~26.8m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성인 기준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하길 권한다.

홍차든 녹차든 최대 하루 2~3잔이 적당하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권고량 이상 섭취하면 간 손상 위험이 크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의과대 공인 영양사 켈리 메츠거는 “녹차 한 잔에는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가 50~100mg 함유돼 있으며, 하루에 338m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홍차 역시 두세 잔이면 건강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홍차를 하루 두세 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55%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적 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846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30 12.10 28,9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6,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6,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7,7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2,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0,3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1,8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4,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002 기사/뉴스 국민일보 [속보] 조국 ‘입시비리’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33 11:41 2,238
2575001 기사/뉴스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 31세 양정렬 신상공개 6 11:41 821
2575000 이슈 청와대에서 결혼식 올린 윤상현 8 11:41 1,849
2574999 유머 이재명 : 앙상블스타즈 한번 보여드릴까요?? 11:40 430
2574998 기사/뉴스 (긴글) 담화에서 중국 간첩을 왜 언급했는가? 5 11:40 1,073
2574997 이슈 오늘 대국민담화 본 내란의 힘 상황jpg 1 11:40 1,132
2574996 기사/뉴스 경기 남부 A 학교 교장, 교장 개인 판단으로 교사들에게 학생들에 대해 "계엄 교육 금지" 당부해. 10 11:40 625
2574995 유머 원덬의 심신안정 안구정화를 위해 모아본 후이바오🐼🩷 짧은 다리 모음집 2 11:40 202
2574994 이슈 탈북민 부부 "이번 계엄에 변명이 필요합니까?" 2 11:39 1,418
2574993 기사/뉴스 한동훈, '尹대통령 출당·제명' 논의 윤리위 긴급소집 4 11:38 509
2574992 이슈 다시 한번 돌아보는 바이든 날리면 논란 (발음 비교) 15 11:37 1,900
2574991 이슈 돌아온 뉴스의 시대…보도국은 바쁘고, 예능·드라마국은 고민이다 [MD이슈] 23 11:36 1,241
2574990 정보 철저히 계획된 12.3 그날의 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1:36 551
2574989 이슈 한국 여자축구리그 Wk리그 드래프트 결과 1 11:36 293
2574988 이슈 황교안 페이스북 72 11:35 6,554
2574987 유머 ??: 중요한 사안에 대해 말이 너무 많이 바뀌신거 아닙니까? (주어: 한동훈) 31 11:35 3,315
2574986 유머 기습담화 국힘 의총 반응 171 11:35 14,913
2574985 이슈 🌈 2️⃣0️⃣2️⃣5️⃣ <나 혼자 산다> 달력 판매 9 11:35 1,155
2574984 정보 이재명 전과 4범 vs 윤석열 전과 0범 171 11:33 14,457
2574983 이슈 "미친 거냐" "참담하다" 윤 대통령 담화에 국민의힘 의원들 격앙 25 11:33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