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배두나는 좋아하던 연예인이 있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 심은하 선배님의 광팬이었다. 그렇게 빠져서 좋아해 본 배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운을 뗐다.
어릴 적 심은하의 사진을 스크랩 했다던 배두나는 “데뷔를 하고 2000년 대종상 시상식에 신인여우상 후보로 갔다. 처음으로 영화상 시상식에 갔는데 제 옆에 심은하 씨가 앉아있었다. 그때부터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했다.
당시 심은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배두나는 “무대는 앞 쪽인데 계속 쳐다봤다. 너무 좋은데 믿어지지가 않더라. 부담스러우실까봐 표정도 숨겼다”며 “백지장같은 무표정으로 쳐다보니 (심은하가) ‘왜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아니에요’라고 고개를 저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뒤늦게 심은하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건넸다. 그는 “거의 (심은하를) 째려봤다. 그때는 눈이 더 컸다. 생각해보니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https://naver.me/GvcNyY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