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저기 온천장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
17,178 71
2024.12.12 08:45
17,178 71

https://x.com/roundsummer/status/1866875886219432404?s=46&t=w-sTl2KqotgRLPisb4B6sg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저기 온천장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 ‘너 같이 무식한 게 나대서 뭐하냐’,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 같으냐’ 같은 말에 반박하고 싶어서, 또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저를 경멸하거나 손가락질 하실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저는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내어 올라왔습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 한 가지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그건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정치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입니다.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시켰고 또 윤석열을 탄핵시킬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와 윤석열을 뽑은 사람들입니다. 내 집값이 오른대서, 북한을 견제해야 해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그렇게 부추겨서 국민의 절반이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강남에 땅이 있는 놈들이라 그렇다 쳐도,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이삼십대 남성들과 노인들은 왜 국민의 힘을 지지할까요? 그것은 시민의 교육의 부재와 그들이 소속될 적절한 공동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우경화가 가속되는 시대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이 거대한 흐름을 막지 못한다면 또다른 윤석열이, 또다른 박근혜가, 또다른 전두환과 박정희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주십시오. 더불어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오로지 여러분의 관심만이 약자들을 살려낼 수 있습니다.



저기 쿠팡에서는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파주 용주골에선 재개발의 명목으로 창녀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에서는 대학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고, 서울 지하철에는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고 있지 않으며, 여성들을 향한 데이트 폭력이, 성소수자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이주 노동자의 아이들이 받는 차별이, 그리고 전라도를 향한 지역혐오가,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완벽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데 성공하더라도, 이것이 끝이고, 해결이고, 완성이라고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편안한 마음으로 두 발 뻗고 잠자리에 들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발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겨울 민감 피부 긴급진정템🚨 에센허브 티트리 진정 크림 체험 이벤트 300 12.09 38,7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6,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6,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7,7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2,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88,7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0,7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4,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942 기사/뉴스 임은정 검사 "檢내 尹라인도 손절…尹, 이미 사냥감 됐다" 2 11:07 340
2574941 기사/뉴스 尹 긴급담화 발표 코스피·코스닥 꺾여… 외국인 ‘팔자’ 가속 2 11:07 134
2574940 기사/뉴스 [속보]민주당, 尹 담화에 "극단적 망상의 표출" 12 11:06 616
2574939 기사/뉴스 [속보] 민주 "尹, 탄핵 앞두고 극우 소요 선동…증거인멸 공개지령" 17 11:05 1,523
2574938 이슈 국힘 의총 상황 50 11:05 3,350
2574937 기사/뉴스 [속보]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 22 11:05 679
2574936 기사/뉴스 방시혁, 하이브 문제 쌓였는데…과즙세연 외에는 안나서나 9 11:04 570
2574935 기사/뉴스 [속보] 민주 김민석, 尹 담화에 "정신적 실체 재확인" 18 11:04 1,422
2574934 이슈 @:누나 혹시 국회의원이에요? 4 11:04 1,768
2574933 기사/뉴스 제법인데 연합? 너야말로 MBC! 26 11:03 2,730
2574932 이슈 이시국이라 서치하기 더 어려운 연예인 19 11:03 3,453
2574931 이슈 사법고시 9수 한 이유 24 11:02 2,690
2574930 기사/뉴스 與 원내대표 후보 권성동 “저는 친윤… 탄핵보다 무거운 것이 분열” 49 11:02 1,142
2574929 기사/뉴스 [속보] 민주 김민석 "국민의힘, 즉각 탄핵 자유투표 결정해야" 2 11:02 900
2574928 기사/뉴스 "끝까지 싸우겠다" 尹 담화와 동시에 코스피 급락 35 11:01 1,742
2574927 유머 나 20살인데 대통령이 뭐라는지 모르겠어 뭔 말이야? 42 11:00 4,690
2574926 정보 오퀴즈 11시 정답 5 11:00 243
2574925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尹 담화, 사실상 내란 자백"…친윤계 반말‧고성 10 11:00 1,398
2574924 기사/뉴스 [속보] 검찰, '비상계엄'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 60 11:00 1,418
2574923 유머 지금 정의당이 입터는게 웃긴 이유 40 11:00 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