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찰이 윤석열 체포하라, 되도록 빨리"...강일구 전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장
2,026 9
2024.12.12 08:22
2,026 9

WLXxCV




Q: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의 신병 확보가 시급해 보이는데.

빨리 하는 게 좋다.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 자꾸 해야 한다. 체포영장도 받아보고, 실패하면 긴급체포도 해야 한다. ‘윤석열 내란’ 사건 수사는 은밀성을 포기하고 해야 하는 수사다. 은밀성을 지키다 보면 수사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다. 수사 과정을 국민들께 공개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진행해야 한다.

Q: 오늘 새벽 경찰이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긴급체포했다.

마음 아프다. 같이 근무했던 분들이고 개인적인 인연도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이 지금 안 하면 나중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Q: 수사 권한이 어디에 있는가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이 조정되면서 내란 사건에 대한 수사권은 경찰이 갖게 됐다. 경찰 외에는 어느 기관에도 합법적인 수사 권한이 없다. 하지만 경찰이 혼자 할 수 없는 사건이다. 경찰, 검찰, 공수처가 같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는 것이 좋다. 일단 그렇게 하는 게 국민들 보기에도 좋다. 검찰과 경찰은 각자 잘 하는 게 있다. 서로 보완하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 형식적 권한이 있는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고 검찰과 공수처 등과 공조해야 한다. 기소와 재판을 생각한다면, 증거 수집이나 신병 확보는 경찰이 하는 게 맞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기소, 재판 과정에서 위법 수집 증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Q: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구속하면서 검찰이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수사 관점에서 보면,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신병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매우 잘 한 수사다. 경찰 입장에서는 큰 실수를 한 셈이다. 경찰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Q: 경찰 내부망에 “윤석열 내란 수사 머뭇거리지 마라” 라고 쓴 이유.

이런 사건을 수사하면서 머뭇거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처음 겪는 일이고 너무 중대한 사건이다. 하지만 극복해야 한다. 게다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여전히 범죄를 저지를 수 있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자칫 수사를 잘 못하면, 과거 반민특위가 순식간에 해체되고 다 끌려나갔던 것 같은 꼴을 당할 수 있다. 수사를 빨리 진행하고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다. 수사하는 사람도, 수사받는 사람도 생존이 걸린 문제다. 수사에 문제가 생기면, 수사한 사람이 죽는 사건이다. 내란을 입증하지 못하면 수사한 사람이 내란 혐의를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수사다. 오로지 사명감을 가지고 법과 원칙을 믿고 가야 한다. 문제는 속도다.

Q: 경찰과 검찰 모두 ‘윤석열 정권 부역자’, ‘내란 부역자’라는 비판을 받는데,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

검찰이나 경찰이나 모두 자격이 없는 건 사실이다. ‘윤석열 정부’에 부역한 책임이 있다. ‘윤석열 내란’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경찰보다 검찰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검찰은 그때그때 검찰 조직에 유리한 지 여부를 따져 자기 조직에 유리한 수사는 하고, 그렇지 않은 수사는 안 해 온 조직이다. 그리고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검찰총장 출신이다. 물론 경찰의 잘못도 크다. 

그렇다고 해서 검찰을 버리고 갈 수는 없다. 검찰을 이용하고, 경찰이 움직여야 한다. 잘못한 것에 대한 평가와 조치는 그것대로 하면 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들일 뿐이다.

Q: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동조자들을 봐주기 수사할 우려는 없을까.

합리적인 의구심이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검찰은 자기에게 필요하다 판단하면 무슨 짓이든 하는 조직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사건도 검찰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철저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검찰이 딴 짓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 혼자 내버려 둬선 안 된다. 경찰, 공수처가 다 같이 나서 견제해야 한다. 군검찰도 마찬가지다. 각 기관이 서로 장난 못 치게 계속 들여다보고 시비 걸고 따져야 한다. 국민, 언론, 국회가 할 일이기도 하다.


https://naver.me/GtU2ZZaC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375 12.10 29,0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6,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6,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7,7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2,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88,7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0,7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4,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951 유머 ?? : 제발 님 이제 휴가에서 좀 돌아오시라고요 ㅋㅋㅋㅋㅋㅋ 11:14 334
2574950 이슈 김용현 '비화폰'은 검찰도 경찰도 아닌 군사경찰이 확보 3 11:13 632
2574949 유머 @저쪽의 “국민과 함께 한다.”가 대체 뭔 소린지 민주 시민들은 존나 이해가 안 갈 것이다. 뜻은 존나 간단한데, “내 뜻에 거스르는 놈들은 국민이 아니다.”란 뜻이다. 1 11:13 249
2574948 이슈 한동훈 “尹담화, 내란 자백 취지” 꺼내자 친윤계 “내려와라” 고성 11:13 148
2574947 기사/뉴스 [속보]대통령실 내부에 엠뷸런스 1대 들어가 287 11:12 9,006
2574946 이슈 정신병자 담화 보는 김재섭 표정 61 11:11 3,994
2574945 유머 제일 먼저 보이는 단어 3개를 내년에 얻게 됨 21 11:11 832
2574944 기사/뉴스 크러쉬 "BTS 제이홉한테 스와로브스키 커스텀 마이크 선물 받아" 1 11:11 574
2574943 이슈 와중에 트럼프가 취임식에 시진핑 초대함 34 11:10 2,644
2574942 이슈 실시간 국힘 의총에 참가중인 김재섭 표정 236 11:09 12,075
2574941 기사/뉴스 임은정 검사 "檢내 尹라인도 손절…尹, 이미 사냥감 됐다" 192 11:07 8,784
2574940 기사/뉴스 尹 긴급담화 발표 코스피·코스닥 꺾여… 외국인 ‘팔자’ 가속 33 11:07 979
2574939 기사/뉴스 [속보]민주당, 尹 담화에 "극단적 망상의 표출" 27 11:06 1,659
2574938 기사/뉴스 [속보] 민주 "尹, 탄핵 앞두고 극우 소요 선동…증거인멸 공개지령" 20 11:05 2,523
2574937 이슈 국힘 의총 상황 190 11:05 16,689
2574936 기사/뉴스 [속보]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 30 11:05 1,094
2574935 기사/뉴스 방시혁, 하이브 문제 쌓였는데…과즙세연 외에는 안나서나 20 11:04 1,320
2574934 기사/뉴스 [속보] 민주 김민석, 尹 담화에 "정신적 실체 재확인" 23 11:04 2,286
2574933 이슈 @:누나 혹시 국회의원이에요? 9 11:04 3,466
2574932 기사/뉴스 제법인데 연합? 너야말로 MBC! 38 11:03 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