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찰이 윤석열 체포하라, 되도록 빨리"...강일구 전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장
3,734 9
2024.12.12 08:22
3,734 9

WLXxCV




Q: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의 신병 확보가 시급해 보이는데.

빨리 하는 게 좋다.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 자꾸 해야 한다. 체포영장도 받아보고, 실패하면 긴급체포도 해야 한다. ‘윤석열 내란’ 사건 수사는 은밀성을 포기하고 해야 하는 수사다. 은밀성을 지키다 보면 수사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다. 수사 과정을 국민들께 공개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진행해야 한다.

Q: 오늘 새벽 경찰이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긴급체포했다.

마음 아프다. 같이 근무했던 분들이고 개인적인 인연도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이 지금 안 하면 나중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Q: 수사 권한이 어디에 있는가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이 조정되면서 내란 사건에 대한 수사권은 경찰이 갖게 됐다. 경찰 외에는 어느 기관에도 합법적인 수사 권한이 없다. 하지만 경찰이 혼자 할 수 없는 사건이다. 경찰, 검찰, 공수처가 같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는 것이 좋다. 일단 그렇게 하는 게 국민들 보기에도 좋다. 검찰과 경찰은 각자 잘 하는 게 있다. 서로 보완하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 형식적 권한이 있는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고 검찰과 공수처 등과 공조해야 한다. 기소와 재판을 생각한다면, 증거 수집이나 신병 확보는 경찰이 하는 게 맞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기소, 재판 과정에서 위법 수집 증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Q: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구속하면서 검찰이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수사 관점에서 보면,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신병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매우 잘 한 수사다. 경찰 입장에서는 큰 실수를 한 셈이다. 경찰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Q: 경찰 내부망에 “윤석열 내란 수사 머뭇거리지 마라” 라고 쓴 이유.

이런 사건을 수사하면서 머뭇거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처음 겪는 일이고 너무 중대한 사건이다. 하지만 극복해야 한다. 게다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여전히 범죄를 저지를 수 있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자칫 수사를 잘 못하면, 과거 반민특위가 순식간에 해체되고 다 끌려나갔던 것 같은 꼴을 당할 수 있다. 수사를 빨리 진행하고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다. 수사하는 사람도, 수사받는 사람도 생존이 걸린 문제다. 수사에 문제가 생기면, 수사한 사람이 죽는 사건이다. 내란을 입증하지 못하면 수사한 사람이 내란 혐의를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수사다. 오로지 사명감을 가지고 법과 원칙을 믿고 가야 한다. 문제는 속도다.

Q: 경찰과 검찰 모두 ‘윤석열 정권 부역자’, ‘내란 부역자’라는 비판을 받는데,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

검찰이나 경찰이나 모두 자격이 없는 건 사실이다. ‘윤석열 정부’에 부역한 책임이 있다. ‘윤석열 내란’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경찰보다 검찰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검찰은 그때그때 검찰 조직에 유리한 지 여부를 따져 자기 조직에 유리한 수사는 하고, 그렇지 않은 수사는 안 해 온 조직이다. 그리고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검찰총장 출신이다. 물론 경찰의 잘못도 크다. 

그렇다고 해서 검찰을 버리고 갈 수는 없다. 검찰을 이용하고, 경찰이 움직여야 한다. 잘못한 것에 대한 평가와 조치는 그것대로 하면 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들일 뿐이다.

Q: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동조자들을 봐주기 수사할 우려는 없을까.

합리적인 의구심이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검찰은 자기에게 필요하다 판단하면 무슨 짓이든 하는 조직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사건도 검찰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철저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검찰이 딴 짓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 혼자 내버려 둬선 안 된다. 경찰, 공수처가 다 같이 나서 견제해야 한다. 군검찰도 마찬가지다. 각 기관이 서로 장난 못 치게 계속 들여다보고 시비 걸고 따져야 한다. 국민, 언론, 국회가 할 일이기도 하다.


https://naver.me/GtU2ZZaC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강하늘, 미제 연쇄 살인 쫒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파격 데뷔! <스트리밍> 예매권 이벤트 149 00:10 11,4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02,7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22,0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56,3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55,8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85,8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36,1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96,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86,7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94,2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9983 이슈 데뷔 앨범으로 6주 활동한 신인 남돌 19:15 355
2649982 이슈 안 해본 힙합 장르가 거의 없다는 1년차 신인 여돌 2 19:14 315
2649981 이슈 정치한잔이 배인규 면전에대고 중졸이래요~ 중졸~생계곤란~ 아내폭행~아내폭행~ 군대를 갔다와야 진짜 남성이제~~~ 충성~!!! 미필연대~~~ 8 19:14 571
2649980 이슈 갑자기 X에서 알티타기 시작한 보아 옛날 메이크업 3 19:13 818
2649979 이슈 갓진영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9:12 167
2649978 이슈 [뉴스투데이/MBC] "1억 원 받은 적도"‥애니 챈 돈 '전광훈'에게로 4 19:10 390
2649977 이슈 콘서트에서 다양한 단발 스타일링 말아준 카리나 19 19:08 1,376
2649976 기사/뉴스 [JTBC]김현태 특전사 단체 텔레그램방 제보자 색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18 19:05 972
2649975 이슈 🐼 [전지적 할부지 시점] ep.210 🎀판다계의 천년돌🎀 강루이를 필두로 한 바오걸즈의 강바오 쟁탈전💥 + 바오 부자의 동고동락 기록까지! 3 19:05 682
2649974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5 19:02 668
2649973 이슈 애니 챈 아시죠? 얼굴 굳어진 태영호 처장..."당장 해촉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김영배 5 19:02 964
2649972 이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90년대생 배우는 단 2명뿐 1 19:01 928
2649971 이슈 온앤오프(ONF) 'The Stranger' Dance Practice Behind (안무시안 받은날부터 뮤비찍기 전까지 댄스연습 보야드림) 3 19:01 126
2649970 유머 세일하는 고기값보다 비싸진 양배추 105 19:01 8,201
2649969 이슈 유튜브 띠집 이번주 게스트 19:01 966
2649968 이슈 프라다 디너파티에 변우석 전신샷 24 18:58 1,831
2649967 이슈 하츠투하츠 쇼츠 🧁🎀🌻🫛🍓👾😊🌴 6 18:58 438
2649966 이슈 엔믹스 설윤이 올려준 스토리필름 클럽씬 비하인드짤.jpg 10 18:58 493
2649965 이슈 이준혁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엔제리너스 촬영현장) 34 18:55 1,448
2649964 유머 우습지 않나 영감...? 다들 그렇게나 수련했는데 말이야 4 18:53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