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회에서 쓰기 딱 좋아"…'응원봉 대란' 일어난 까닭 [이슈+]
5,851 6
2024.12.12 08:18
5,851 6

집회 필수품 '응원봉', 시민들 중고로 구했다
"젊은 층 실용·알뜰소비에 적극적"

 

 

"발광력이 좋아서 집회 참가용으로 딱 좋습니다. 14일 집회 가실 분은 현장에서 직거래 가능합니다."

 

11일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이러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도 서랍에 죽어있던 응원봉 저렴하게 팔아본다", "응원봉을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집회 참가 인증하시면 일일 대여료에서 1000원 페이백해드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중고 응원봉 대여·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3일 촉발된 비상계엄 사태로 이어진 한국의 집회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나와 흔들고, 최신 가요를 함께 부르는 젊은 집회 참가자들 때문이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집회 기간에 맞물려 응원봉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 이에 전문가들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알뜰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원봉 어디서 구했을까

 

중고거래 앱에 '시위', '응원봉 대여', '응원봉', '집회' 등을 검색한 화면. /사진=번개장터, 당근 캡처

중고거래 앱에 '시위', '응원봉 대여', '응원봉', '집회' 등을 검색한 화면. /사진=번개장터, 당근 캡처

 


실제로 아이돌 응원봉을 집회에 갖고 등장한 건 K팝 팬뿐만이 아니었다. 시민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응원봉을 대여했다. 활용도가 낮은 LED 촛불이나 양초를 새롭게 구매하는 대신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저렴하게 응원봉을 구비하고, 집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시위', '집회'만 검색해도 응원봉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NCT, 뉴진스, 샤이니, BTS 등 다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일일 대여료는 3000~5000원대, 중고 응원봉 판매는 1만~1만5000원대에 형성돼있다. 4만~6만원대에 이르는 신품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대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국회 앞 탄핵 집회에 참가했다는 20대 직장인 고모 씨는 "동생이 갖고 있던 응원봉에 더해 당근에서 응원봉을 하나 더 빌려서 갔다"며 "현장에서 촛불을 구매해봤자 비싸기만 하고 자주 안 쓸 것 같아 대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번개장터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응원봉' 키워드 검색량은 11월 마지막 주인 직전 주에 비해 무려 1900% 급증했다. 11일 관계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들이 이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응원봉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위 준비에서 '요노' 트렌드 보여"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중고거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집회에 참여하기 전에 중고거래 앱에 응원봉을 검색했다는 것만으로 젊은 세대가 알뜰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것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위에 응원봉을 접목한 발상은 이미 갖고 있는 제품의 활용성을 넓혔다는 측면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트렌드와도 맞물려있다"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902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86 04.18 58,3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8,4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7,1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08,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1,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7,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4,6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4276 이슈 다시 시작된 임시공휴일 논란 13:47 67
2694275 이슈 약한영웅2 에서 제일 기대되는 케미..gif 13:47 36
2694274 이슈 투썸 피치생 케이크 후기 5 13:45 730
2694273 유머 대학원생 따까리에게 도와달라 연락한 교수 3 13:43 797
2694272 이슈 아이돌판 대 챌린지 문화에 챌린지 없는 안무 하고 싶다고 소신 의견 밝힌 아이돌 11 13:42 1,269
2694271 이슈 초능력자 영화에서 아쿠르트 아주머니로 나온다는 배우 3 13:41 891
2694270 정보 당뇨 막는 최고의 아침 식사 42 13:41 2,459
2694269 정보 지구의날 !!!!!!!!!! 프로모션코드 민첩하게 받고 즐거운 피크민 하렴 2 13:41 266
2694268 이슈 초대박 드라마만 넘긴다는 수치까지 찍은 <폭싹 속았수다> 11 13:40 1,060
2694267 이슈 일본어에서 “나”를 표현하는 자칭 대명사들 13 13:38 991
2694266 이슈 2024년 웹소설 실태 현황 조사결과 18 13:37 1,063
2694265 유머 아 반려동물 산업 정말 치열하구나 13 13:37 1,881
2694264 기사/뉴스 '디렉터스컷' 측 마약투약 유아인 男배우상 후보 선정에 밝힌 입장 [이슈in] 62 13:36 1,527
2694263 이슈 대법원이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결과가 6월 3일 대통령 선거 전에 나오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사건은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중요 사건인 만큼 소부 사건보다 심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4 13:36 722
2694262 유머 거북목 특징 5 13:34 1,633
2694261 이슈 <신병3>에 나온 원더걸스 유빈 1 13:34 1,531
2694260 이슈 이정후 어깨를 두드리는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님 8 13:33 1,716
2694259 이슈 영화 <하이파이브> 작품 정보 및 시놉시스 3 13:33 531
2694258 이슈 오리가 지나간 흔적🌸 4 13:33 833
2694257 기사/뉴스 [단독] 홍준표 '여조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 출국...측근에 "경선 이후 돌아오겠다" 6 13:32 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