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회에서 쓰기 딱 좋아"…'응원봉 대란' 일어난 까닭 [이슈+]
5,089 6
2024.12.12 08:18
5,089 6

집회 필수품 '응원봉', 시민들 중고로 구했다
"젊은 층 실용·알뜰소비에 적극적"

 

 

"발광력이 좋아서 집회 참가용으로 딱 좋습니다. 14일 집회 가실 분은 현장에서 직거래 가능합니다."

 

11일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이러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도 서랍에 죽어있던 응원봉 저렴하게 팔아본다", "응원봉을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집회 참가 인증하시면 일일 대여료에서 1000원 페이백해드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중고 응원봉 대여·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3일 촉발된 비상계엄 사태로 이어진 한국의 집회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나와 흔들고, 최신 가요를 함께 부르는 젊은 집회 참가자들 때문이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집회 기간에 맞물려 응원봉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 이에 전문가들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알뜰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원봉 어디서 구했을까

 

중고거래 앱에 '시위', '응원봉 대여', '응원봉', '집회' 등을 검색한 화면. /사진=번개장터, 당근 캡처

중고거래 앱에 '시위', '응원봉 대여', '응원봉', '집회' 등을 검색한 화면. /사진=번개장터, 당근 캡처

 


실제로 아이돌 응원봉을 집회에 갖고 등장한 건 K팝 팬뿐만이 아니었다. 시민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응원봉을 대여했다. 활용도가 낮은 LED 촛불이나 양초를 새롭게 구매하는 대신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저렴하게 응원봉을 구비하고, 집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시위', '집회'만 검색해도 응원봉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NCT, 뉴진스, 샤이니, BTS 등 다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일일 대여료는 3000~5000원대, 중고 응원봉 판매는 1만~1만5000원대에 형성돼있다. 4만~6만원대에 이르는 신품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대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국회 앞 탄핵 집회에 참가했다는 20대 직장인 고모 씨는 "동생이 갖고 있던 응원봉에 더해 당근에서 응원봉을 하나 더 빌려서 갔다"며 "현장에서 촛불을 구매해봤자 비싸기만 하고 자주 안 쓸 것 같아 대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번개장터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응원봉' 키워드 검색량은 11월 마지막 주인 직전 주에 비해 무려 1900% 급증했다. 11일 관계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들이 이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응원봉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위 준비에서 '요노' 트렌드 보여"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중고거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집회에 참여하기 전에 중고거래 앱에 응원봉을 검색했다는 것만으로 젊은 세대가 알뜰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것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위에 응원봉을 접목한 발상은 이미 갖고 있는 제품의 활용성을 넓혔다는 측면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트렌드와도 맞물려있다"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902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강하늘, 미제 연쇄 살인 쫒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파격 데뷔! <스트리밍> 예매권 이벤트 148 00:10 11,3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02,7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21,2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56,3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55,8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85,8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36,1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95,5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86,7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94,2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0065 유머 우습지 않나 영감...? 다들 그렇게나 수련했는데 말이야 1 18:53 295
2650064 기사/뉴스 [JTBC] 윤석열 극우 유튜브 영상 보고 '안보 라인' 가동 3 18:52 231
2650063 유머 코 사용법을 익히는데 9개월 정도 걸려서 어릴땐 입으로 물마시는 아기 코끼리 16 18:50 899
2650062 이슈 다음 공휴일은 5월.jpg 26 18:49 1,775
2650061 유머 대운아 네~ 해봐 3 18:48 246
2650060 이슈 트젠이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이혼함. 31 18:43 3,478
2650059 유머 나를 위한 추천 사진. 폴란드라는데 집에서 키운 채소와 과일을 내다파는 거라고. 30 18:41 2,195
2650058 이슈 퇴마록 영화에는 안나왔지만 진짜진짜 중요한 캐릭터 11 18:40 1,646
2650057 이슈 족발 배달 하다가 울어버린 사람 55 18:37 4,916
2650056 이슈 EXID 하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18:37 1,360
2650055 기사/뉴스 ‘세차JANG’ 수빙수, 6KG 대광어 공개···장민호 화들짝 18:36 461
2650054 이슈 NCT WISH 샤이니 루시퍼 챌린지 5 18:36 535
2650053 이슈 소유진 새로운 프로필사진 8 18:35 2,411
2650052 이슈 데미 무어 여우주연상 탈 줄 알았던 OCN...jpg 23 18:32 4,992
2650051 이슈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아주 현실적인 고민 이야기 216 18:29 16,376
2650050 유머 어제자 콘서트에서 짝사랑 얘기하다가 멤버들 부르며 급발진한 포레스텔라 조민규 9 18:27 869
2650049 유머 이번 음방활동에서 서로에게 이벤트 해준 온앤프와 퓨즈(팬이름).shorts 5 18:27 316
2650048 이슈 베이비복스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10 18:27 1,473
2650047 이슈 사직 전공의 입대…패닉 빠진 전북대병원 응급실 19 18:26 2,809
2650046 유머 빠르게 퍼져나간 돈까스 바삭 촉촉 뒤집기 스킬에 어리둥절해 하는 돈까스 사장님내외 36 18:24 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