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회에서 쓰기 딱 좋아"…'응원봉 대란' 일어난 까닭 [이슈+]
3,201 6
2024.12.12 08:18
3,201 6

집회 필수품 '응원봉', 시민들 중고로 구했다
"젊은 층 실용·알뜰소비에 적극적"

 

 

"발광력이 좋아서 집회 참가용으로 딱 좋습니다. 14일 집회 가실 분은 현장에서 직거래 가능합니다."

 

11일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이러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도 서랍에 죽어있던 응원봉 저렴하게 팔아본다", "응원봉을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집회 참가 인증하시면 일일 대여료에서 1000원 페이백해드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중고 응원봉 대여·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3일 촉발된 비상계엄 사태로 이어진 한국의 집회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나와 흔들고, 최신 가요를 함께 부르는 젊은 집회 참가자들 때문이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집회 기간에 맞물려 응원봉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 이에 전문가들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알뜰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원봉 어디서 구했을까

 

중고거래 앱에 '시위', '응원봉 대여', '응원봉', '집회' 등을 검색한 화면. /사진=번개장터, 당근 캡처

중고거래 앱에 '시위', '응원봉 대여', '응원봉', '집회' 등을 검색한 화면. /사진=번개장터, 당근 캡처

 


실제로 아이돌 응원봉을 집회에 갖고 등장한 건 K팝 팬뿐만이 아니었다. 시민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응원봉을 대여했다. 활용도가 낮은 LED 촛불이나 양초를 새롭게 구매하는 대신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저렴하게 응원봉을 구비하고, 집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시위', '집회'만 검색해도 응원봉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NCT, 뉴진스, 샤이니, BTS 등 다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일일 대여료는 3000~5000원대, 중고 응원봉 판매는 1만~1만5000원대에 형성돼있다. 4만~6만원대에 이르는 신품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대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국회 앞 탄핵 집회에 참가했다는 20대 직장인 고모 씨는 "동생이 갖고 있던 응원봉에 더해 당근에서 응원봉을 하나 더 빌려서 갔다"며 "현장에서 촛불을 구매해봤자 비싸기만 하고 자주 안 쓸 것 같아 대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번개장터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응원봉' 키워드 검색량은 11월 마지막 주인 직전 주에 비해 무려 1900% 급증했다. 11일 관계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들이 이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응원봉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위 준비에서 '요노' 트렌드 보여"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중고거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집회에 참여하기 전에 중고거래 앱에 응원봉을 검색했다는 것만으로 젊은 세대가 알뜰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것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위에 응원봉을 접목한 발상은 이미 갖고 있는 제품의 활용성을 넓혔다는 측면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트렌드와도 맞물려있다"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902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485 12.11 16,8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6,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6,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8,7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2,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0,3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1,8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4,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255 기사/뉴스 국민일보 [속보] 조국 ‘입시비리’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156 11:41 7,536
322254 기사/뉴스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 31세 양정렬 신상공개 13 11:41 1,693
322253 기사/뉴스 (긴글) 담화에서 중국 간첩을 왜 언급했는가? 8 11:40 1,900
322252 기사/뉴스 경기 남부 A 학교 교장, 교장 개인 판단으로 교사들에게 학생들에 대해 "계엄 교육 금지" 당부해. 14 11:40 1,041
322251 기사/뉴스 한동훈, '尹대통령 출당·제명' 논의 윤리위 긴급소집 5 11:38 568
322250 기사/뉴스 ‘버스 정류장까지 100m 달리기’ 여성 심장마비 위험 낮춘다 12 11:33 1,351
322249 기사/뉴스 [속보] '입시비리 혐의' 조국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591 11:32 21,067
322248 기사/뉴스 [단독] 이하늬, 하정우 연출·주연작서 부부 호흡 "1월 7일 크랭크인" 6 11:31 717
322247 기사/뉴스 올해는 구성환이다..'MBC 연예대상' 신인상 트로피에 이름 새긴 수준 3 11:31 617
322246 기사/뉴스 [속보]"조국 아들 인턴" 허위 발언 최강욱, 대법 유죄 확정 153 11:29 16,455
322245 기사/뉴스 올해는 구성환이다..'MBC 연예대상' 신인상 트로피에 이름 새긴 수준 14 11:26 1,361
322244 기사/뉴스 尹담화 충격파…野, 탄핵안 표결 14일→13일 변경 논의 69 11:24 4,426
322243 기사/뉴스 [속보]이철규 “‘질서있는 퇴진’이 다수의 뜻” 389 11:20 18,800
322242 기사/뉴스 [속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윤석열 담화에 국회 경비 단계 상향 31 11:20 4,346
322241 기사/뉴스 [단독] "尹, 총선 참패 뒤 수차례 계엄 꺼내…무릎 꿇고 말렸다" 131 11:17 15,630
322240 기사/뉴스 선관위, 윤석열 부정선거 주장에 지난해 반박자료 재배부 33 11:15 4,055
322239 기사/뉴스 [속보]대통령실 내부에 엠뷸런스 1대 들어가 645 11:12 38,370
322238 기사/뉴스 크러쉬 "BTS 제이홉한테 스와로브스키 커스텀 마이크 선물 받아" 6 11:11 1,782
322237 기사/뉴스 임은정 검사 "檢내 尹라인도 손절…尹, 이미 사냥감 됐다" 297 11:07 19,648
322236 기사/뉴스 尹 긴급담화 발표 코스피·코스닥 꺾여… 외국인 ‘팔자’ 가속 35 11:07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