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 모르냐”…부산 여고생 연설 화제
7,302 27
2024.12.12 07:01
7,302 27
qdzkfe
지난 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한 여고생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전국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특히 보수 텃밭 지역에서 들불이 거세다. 부산에서는 이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한 여고생이 등장해 화제다. 


이날 많은 학생들이 마이크를 든 채 단상에 올라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연설을 진행했다. 자신을 ‘부산 토박이’이자 ‘부산의 딸’이라고 소개한 여고생 A(18)양의 발언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A양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자신에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그 자리에 나가 말했다고 알려주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고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분노했다.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 105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A양은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며 “여당 대표 한동훈은 자신이 한 말이 지켜라. 당신들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의 결과가 국회 퇴장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국민의 배신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며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배지를 달고 서울에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시민들이 정치인들에게 투표 독려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 당신들이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이다.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느냐”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서 “국민의 목소리가 당신에겐 괴담이냐. 대국민 담화 2분, 아이돌 영상통화냐. 2분이면 컵라면 하나도 못 끓여 먹는다”며 “우리가 공포에 떨었던 3시간 동안 대통령이란 작자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저와 제 친구들은 5.16 군사정변을 겪지 않았으나 2014년 세월호를 겪었으며 5.18 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았으나 2022년 이태원 참사를 지켜봤다”며 “함께 역사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그 길이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의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A양의 연설이 담긴 영상들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 ‘K-딸, 부산의 딸 기성세대를 반성하게 만든 감동 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A양 영상은 12일 현재 약 120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수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93793?sid=102





https://youtu.be/5XvCEHoVBQg?si=trOLcn6t8mMpYW97

목록 스크랩 (1)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125 01:30 2,5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7,8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83,8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91,1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14,6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2,4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5,8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8,2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7,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03,5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962 기사/뉴스 "우리는 확실한 올스타를 보고있는 겁니다" 美 격찬 퍼레이드, 이정후 핫한 타자 6인 선정...'2루타 기계' 별칭도 2 02:56 1,205
344961 기사/뉴스 [KBO] 구원 106이닝이 말이 되나. '혹사 논란' 본인 등판! "많이 써야 한다" → "진짜 맞는 말" 16 01:54 2,198
344960 기사/뉴스 속보) EU, 15일부터 미국에 최고 25퍼 추가 관세 143 00:44 14,693
344959 기사/뉴스 ‘기생충’에 이어 ‘폭싹 속았수다’… 전주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2 00:35 1,892
344958 기사/뉴스 일본, 전국민에 40∼50만원 현금 지급 추진… 美관세 대응 15 00:22 2,600
344957 기사/뉴스 홍이삭, 서울우유 새 모델 발탁..박은빈과 부른 CM송 공개 1 00:16 1,454
344956 기사/뉴스 유니스, 신보 타이틀곡은 'SWICY', 벤더스·브라더수 지원 속 컴백 00:15 742
344955 기사/뉴스 인스타그램, 뒤늦게 아이패드용 앱 개발 착수…틱톡 공세 대응 16 00:12 2,138
344954 기사/뉴스 ‘사빠죄아→관식이병' 박해준, '유퀴즈' 뜬다.."16일 방송” [공식입장] 00:09 881
344953 기사/뉴스 진중권 "대선전망? 할 필요도 없어...이재명, 소년공부터 악착같이 살아온 사람" 29 00:06 3,157
344952 기사/뉴스 이시안, 육준서와 현커 원했지만 “친한 오빠 동생 사이” (라스) 1 00:05 2,415
344951 기사/뉴스 민주당, ‘민주파출소’ 이어 ‘민주소방서’ 준비…대선 가짜뉴스 대응 강화 30 00:04 1,166
344950 기사/뉴스 등교하는 초등생 2명 차에 태운 20대 외국인 '체포' 12 04.09 3,565
344949 기사/뉴스 미 재무장관 "동맹과는 관세 합의 가능성…이후 함께 중국에 대응" 10 04.09 1,609
344948 기사/뉴스 "30초 동안 침 '8번' 삼킬 수 있나요?"…혹시 못 한다면 '이 암' 일 수도 35 04.09 6,694
344947 기사/뉴스 “싱글맘과 하룻밤 보내겠다, 생리 중이라면”…정치인 망언에 필리핀 ‘발칵’ 6 04.09 2,264
344946 기사/뉴스 원희룡, 대선 불출마... "탄핵 저에게도 큰 책임" 14 04.09 1,995
344945 기사/뉴스 원희룡, 대선 불출마 선언…"대통령 탄핵 큰 책임" 24 04.09 2,488
344944 기사/뉴스 일본 정부, 트럼프 관세 대응책으로 전국민에 40~50만원 현금 지원 추진 8 04.09 2,205
344943 기사/뉴스 ‘음주 사체유기’ 조형기, 근황 포착…“TV 나올 기회 줄어들어” 17 04.09 4,114